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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SK하이닉스 주가 상승세 / 사진=연합뉴스 |
올해 국민연금이 보유한 지분 가치의 약 31%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21일) 기업 분석 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국내 상장사 중 국민연금이 5% 이상 지분을 보유한 기업을 조사한 결과, 이번 달 기준 262개사로 올해 1월(259개사)보다 3곳 늘었습니다.
종목 수 변화는 크지 않지만 평균 보유 지분율은 7.3%에서 7.5%로 0.2%포인트 늘었고, 지분 가치는 129조 1천610억 원에서 210조 8천512억 원으로 81조 6천903억 원(63.2%) 급증했습니다.
올해 국민연금이 지분을 늘린 기업은 162곳, 줄인 곳은 76곳으로 지분 확대 종목이 2배 이상이었습니다.
국민연금이 보유한 지분 가치의 47.1%는 상위 10개 대형 상장사에 집중됐습니다. 특히 삼성전자(17.9%→20.2%)와 SK하이닉스(7.4%→10.7%) 두 종목 비중만 30.9%에 달했습니다.
지분 가치 절대 금액으로는 삼성전자가 단연 1위였습니다. 국민연금의 삼성전자 지분율은 7.3%에서 7.6%로 소폭 상승했지만, 지분 가치는 23조 원에서 42조 5천억 원으로 84.6% 증가했습니다.
반도체 양대 산맥인 SK하이닉스는 지분율이 7.6%에서 7.3%로 소폭 하락했지만, 가치는 9조 5천억 원에서 22조 6천억 원으로 136% 증가했습니다.
이어 LG에너지솔루션(5조 9천734억 원, 15.5%↑), 삼성바이오로직스(5조 8천527억 원, 25.2%↑), 두산에너빌리티(4조 1천887억 원, 407.6%↑)가 상위권에 들었습니다.
단일 기업 기준으로 지분 비중이 늘어난 종목을 보면 IT·전기 전자(9곳), 조선·기계·설비(5곳), 서비스(3곳) 업종에 집중됐습니다.
반면 제약과 이차전지 업종 대표주들은 보유 지분 가치 비중이 작아지며 투자 비율이 축소되는 흐름을 보였습니다.
대표적으로 셀트리온은 지분율이 6.8%에서 6.6%로, 지분 가치는 2조 6천264억 원으로 5% 줄었습니다. 삼성SDI는 지분율이 7.4%에서 6.8%로, 지분 가치가 1조 2천135억 원으로 3.8% 감소했습니다.
업종별 평균 보유 지분율은 연초 증권(9.4%)·식음료(9.1%)·유통(8.8%)·조선·기계·설비(8.4%) 순에서 유통(9.8%)·증권
리더스인덱스는 "국민연금이 보유한 상장사 지분 가치가 코스피 랠리 수혜를 입으며 크게 늘었다"며 "올해 국민연금은 IT와 조선 업종에 투자를 늘리고 제약, 이차전지 등의 비중을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습니다.
[박설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pressnow1@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