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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랑스 가수 이졸트 인스타그램 캡처 |
그룹 아이들 멤버 전소연이 참여한 가수 알티(R.Tee)의 뮤직비디오가 프랑스 가수 이졸트(Yseult)의 뮤직비디오와 유사하다는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이졸트 측이 공개적으로 분노를 표출했습니다.
오늘(15일) 가요계에 따르면, 최근 이졸트는 SNS에서 지난 8일 공개된 알티의 '담다디' 뮤직비디오가 자신이 지난해 공개한 'B**** YOU COULD NEVER'(비* 유 쿠드 네버) 뮤직비디오를 표절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두 뮤직비디오의 유사성을 비교한 글을 인용하면서 "이런 복사 붙여넣기(Copy Paste)는 역겹다"며 "내 뮤직비디오를 그대로 베끼고 출처도 밝히지 않았다"며 지적했습니다.
실제로 두 뮤직비디오를 두고 사무 공간인 배경과 책장이 넘어지는 장면, 남성 출연자의 넥타이를 잡아당기는 모습 등 여러 요소가 흡사하다는 비판이 제기됐습니다.
이졸트는 이어 "K팝 산업은 다른 산업들과 마찬가지로 지난 수십 년간 흡혈귀처럼 흑인 문화를 빨아들이고 있다"며 "우리의 사운드를 샘플링하고, 우리의 움직임을 훔치고, 코스튬처럼 우리의 피부를 입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의 이름을 지우며 우리의 고통에서 이익을 얻었다"면서 "아티스트로부터 훔치는 것과 그것에 아무런 무게가 없다는 듯이 행동하는 것을 멈추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문제가 불거지자 '담다디' 뮤직비디오를 연출한 홍민호 감독은 어제(14일) SNS를 통해 "일부 장면들이 그녀(이졸트)의 원작과 직접적으로 유사하게 표현된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이로 인해 이졸트와 그녀의 팀이 불쾌감을 느끼셨다면 깊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전했습니다.
홍 감독은 "이졸트의 작품과 그녀의 연출 스타일에서 영감을 받았다는 것은 사실"이라며 "저는 평소 이졸트와 그녀가 함께 작업해 온 감독들을 깊이 존경해 왔으며, 그 존경심이 이번 프
그러면서도 "이번 뮤직비디오의 콘셉트와 연출 방향은 전적으로 제 책임하에 이뤄진 것"이라며 "아티스트 전소연과 알티는 창작 방향이나 레퍼런스 선정 과정에 어떠한 관여도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김나연 디지털뉴스 기자 kim.nayeon@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