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일본의 집권 자민당 신임 총재로 다카이치 사나에 전 경제안보담당상이 선출됐습니다.
자민당 70년 역사상 첫 여성 총재이자, 오는 15일 총리 지명선거를 통해 첫 여성 총리로 취임할 전망입니다.
'여자 아베'라는 수식어가 항상 뒤따를 정도로 다카이치 신임 총재는 강경 보수를 넘어 극우 성향으로 분류되는 인사입니다.
'한일관계 개선'을 내세우는 이재명 정부의 국익중심 실용외교가 시험대에 올랐다는 평가입니다.
오늘 첫 소식은 신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일본의 여당인 자유민주당 총재 선거에서 다카이치 사나에 전 경제안보담당상이 당선됐습니다.
1차 투표에서 다카이치 후보는 예상을 깨고 183표를 얻어 경쟁자였던 고이즈미 신지로 후보를 따돌렸고 결선투표에선 29표 차로 최종 선출됐습니다.
▶ 인터뷰 : 다카이치 사나에 / 자민당 신임 총재
- "여러분은 짐을 끄는 말처럼 일하게 될 것입니다. 저는 '워라밸'이라는 말 자체를 버리겠습니다. 저는 일하고, 일하고, 일하고, 또 일할 것입니다."
올해 64살인 다카이치 신임 총재는 1993년 무소속으로 중의원 선거에 당선돼 10선 의원으로 활동하며 자민당 내 존재감을 키웠습니다.
평범한 맞벌이 가정 출신으로 정치 가문이라는 배경 없이 독자적으로 기반을 닦아 온 인물이라는 점이 강점입니다.
자민당 대표직 3번째 도전 끝에 자리에 오른 다카이치 총재는 15일 총리 지명 선거 절차를 남기고 있습니다.
자민당이 소수 여당이지만, 야당이 통일된 후보를 세우기가 쉽지 않아 사실상 일본 첫 여성 총리로 선출될 가능성이 유력합니다.
MBN뉴스 신혜진입니다.
영상편집 : 오혜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