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 전두환, 노태우, 이명박, 박근혜, 윤석열 등 전 대통령들을 열거한 뒤 "대통령도 갈아치는 마당에 대법원장이 뭐라고?"라고 썼습니다.
조희대 대법원장의 사퇴를 공식적으로 촉구했던 지난 15일 발언을 반복한 겁니다.
▶ 인터뷰 :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난 15일)
- "대법원장이 그리도 대단합니까? 대통령 위에 있습니까? 국민들의 탄핵 대상이 아닙니까? 대법원장이 뭐라고."
다만, 시점상 차이는 있습니다.
지난 22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추미애 법사위원장 등 민주당 강경파 주도로 오는 30일 '조희대 법원장 대선 개입 의혹 긴급 청문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사유는 '조희대·한덕수 회동설'인데, 해당 의혹은 사실관계가 불투명해 민주당 내부에서도 제기 당사자 책임론이 불거진 사안입니다.
청문회 추진 과정에서 당 지도부와 조율도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는데, 정 대표의 이번 메시지는 사실상 청문회 개최를 옹호하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정 대표까지 법사위 강경파에 힘을 실어주면서 민주당의 사법부 압박 수위는 더욱 거세지고 있습니다.
[원중희 기자/june12@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