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한 대가 코너를 돌며 인도로 돌진하더니 한 여성을 가로등 기둥 쪽으로 몰아붙입니다
그대로 쓰러진 여성은 현장에서 숨졌습니다.
운전자는 38살 에드윈 크루스 고메스로, 16살 조 애니 고메스 알바레스가 자신의 성적 제안을 거절했다는 이유로 차량으로 들이받았습니다.
고메스는 당시 만취 상태였고, 면허도 정지돼 있었다고 뉴욕포스트 등이 전했습니다.
그 곁에 있던 어머니는 다리를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비극은 인근 식당 앞에서 시작됐습니다.
피해자 가족이 식당을 나서던 때, 고메스는 소녀와 어머니에게 "너와 성관계하고 싶다" 등의 성적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이에 피해자 의붓아버지가 항의하는 등 격렬한 몸싸움이 벌어졌고, 고메스는 자신의 차량으로 향했습니다.
그는 조사에서 "그들이 술집 앞에서 나를 때렸다. 내가 잘못된 말을 한 것 같다"며 "차에 올라탔고, 그들을 따라가다 전봇대를 들이받았다"고 진술했습니다.
검찰은 그에게 살인, 살인미수, 음주운전 등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김나연 디지털뉴스 기자 kim.nayeon@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