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 소식은 국회 출입하는 이권열 기자와 정치톡톡으로 이어갑니다.
【 질문1 】
첫번째 키워드, '사면 반대 1인 시위'네요.
누구의 사면인지, 시위에 나선 사람이 누구인지 궁금한데요.
【 기자 】
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광복절 경축식에 참석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경축사를 할 때 안 의원이 일어서서 플래카드를 펼쳤습니다.
"조국·윤미향 사면반대"라고 쓰여 있었습니다.
행정안전부 직원들이 안 의원을 만류하기도 했지만, 안 의원은 계속 플래카드를 들었습니다.
【 질문2 】
안철수 의원이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도 출마한 상태잖아요?
지지층 표심 잡기 전략으로도 볼 수 있겠네요.
【 기자 】
강한 인상을 남기기 위해 안 의원이 이런 행동을 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데요.
안 의원은 과거에도 강한 소신을 내세우면서 차별화에 나선 적이 있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 1차 탄핵소추안 표결 당시 국민의힘 의원 가운데 혼자 본회의장 자리를 지키기도 했는데요.
안 의원은 이 모습을 얼마 전 자신의 SNS에 올리기도 했습니다.
'하남자?'라는 글도 올렸습니다.
자신을 하남자, 그러니까 '남자답지 못한 남자'로 평가했던 권성동 의원을 향해 절대 그렇지 않다며 올린 겁니다.
【 질문3 】
다음 키워드는 '어색한 만남' 입니다.
오늘 광복절 경축식에서 만난 여야 지도부 얼굴도 보이네요.
두 사람이 오랜만에 나란히 앉은 것 같은데 오늘 분위기 어땠습니까?
【 기자 】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국민의힘을 향해 정당 해산을 언급하면서 악수도 하지 않겠다, 이런 말을 한 적이 있습니다.
▶ 인터뷰 :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난 5일, 유튜브 '김어준의 뉴스공장')
- "국민의힘은 10번 100번 정당 해산감이다…. 뭐 악수도 사람하고 악수하는 거지."
그런데 어제 정 대표는 경축식은 국가적 행사라 의례적 악수는 할 수도 있다, 이런 말을 SNS에 남겼습니다.
그렇다면, 오늘 악수를 하지 않을까, 이런 예상이 나왔는데 일단 처음 만날 때는 악수를 하지 않았습니다.
【 질문4 】
경축식 행사 시간이 길었잖아요.
중간에라도 악수하거나 대화를 할 수도 있었을 것 같은데요.
【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오늘 상황에 대해서 설명을 했습니다.
송 원내대표는 정 대표가 옆에 앉았지만, 쳐다보지도 않더라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송언석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
- "정상적인 사고 방식을 가진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누가 정청래하고 마음 편하게 악수할 사람 있겠어요."
【 질문5 】
송 원내대표가 조금 서운했던 것 같기도 한데요.
이 대통령과 송 원내대표는 잠깐 대화를 하는 모습이 포착되긴 했어요.
무슨 이야기가 오간 건가요?
【 기자 】
이 대통령이 오늘 저녁 행사, 그러니까 국민임명식에 와달라는 말을 했다고 합니다.
송 원내대표는 가지 않겠다고 답변을 했다며 당시 대화 내용을 전했습니다.
【 앵커멘트 】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이권열 기자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