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시작되는 프로야구 플레이오프가 올시즌 최다 관중을 동원한 삼성과 최다 매진을 기록한 한화의 맞대결로 후끈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삼성은 최고의 공격력, 한화는 최강의 투수력을 갖춰 더 재미있을 것 같죠.
황찬민 기자가 미리 살펴봤습니다.
【 기자 】
삼성 디아즈가 8회 결승 투런 홈런을 쏘아 올리고 가슴을 치며 포효합니다.
대구 라이온즈파크는 열광의 도가니.
NC와 SSG를 연거푸 꺾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삼성의 기세는 하늘을 찌를 듯한데, 그 중심엔 중심타자 디아즈가 있습니다.
KBO 최초로 단일 시즌 50홈런-150타점이라는 대기록을 세우며 타격 3관왕에 오른 디아즈는 가을잔치에서도 준플레이오프 MVP를 수상하며 삼성의 공격을 이끌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디아즈 / 삼성 내야수
- "제 선수 생활 통틀어 최고의 홈런이었습니다. 온몸의 피가 끓어오를 정도로 엄청난 희열을 느꼈습니다."
플레이오프에 직행해 삼성을 기다리던 한화는 팀 평균자책점 1위를 기록한 막강 투수력으로 맞섭니다.
특히, 역대 최다 탈삼진 기록을 세우며 다승과 평균자책점 등 투수 4관왕에 오른 '괴물투수' 폰세를 1차전 선발투수로 내세워 삼성의 기세를 꺾어놓을 작정입니다.
▶ 인터뷰 : 폰세 / 한화 투수
- "어떻게든 경쟁력 있게 던지고 어떻게든 팀 승리에 보탬이 될 수 있는 투구를 하자는 생각을 가지고 마운드에 임하고 있습니다."
최강 타자 디아즈와 최고 투수 폰세는 가장 강력한 정규시즌 MVP 후보.
한 차례 성사됐던 둘의 정규시즌 맞대결은 3타수 1안타로 팽팽했습니다.
결국 팀의 명운이 걸린 가을무대에서 진검승부를 펼치게 된 겁니다.
삼성의 디아즈 창이 날카로울지, 한화의 폰세 방패가 단단할지, 야구팬들의 시선이 대전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황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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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그래픽 : 박영재 이새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