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동안 국내 기술로 설계하고 건조한 잠수함 장영실함이 드디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장영실함이 진수되면서 우리 해군은 세계 최고 수준의 첫 3,600톤급 디젤 잠수함을 보유하게 되었습니다.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물 밖으로 위용을 드러낸 장영실함이 망망대해를 가로지릅니다.
지난 2019년 건조 계약 후 6년 만인데 순수 국내 잠수함 기술이 응축된 디젤 잠수함입니다.
무게 3,600톤에 길이 89m.
앞서 개발한 3,000톤급 도산 안창호함보다 외형은 물론, 성능도 크게 향상되었습니다.
▶ 인터뷰 : 주영석 / 한화오션 특수선 생산담당
- "현재 현존하는 디젤 잠수함 중에서 최고의 성능을 가지고 있는 잠수함입니다. 그래서 이 기술력을 바탕으로 앞으로 저희가 준비하고 있는 수출형 잠수함에 그대로 설계를 적용함으로써…."
장영실함은 리튬전지를 장착해 심해 500m까지 내려가 2주 ~ 3주 동안 작전을 펼칠 수 있습니다.
잠수함에서 발사하는 탄도미사일, SLBM의 수직발사관 셀도 기존 6개에서 10개로 늘었습니다.
잠수함의 눈과 귀에 해당하는 소나체계도 업그레이드 돼 정보처리와 표적탐지 능력이 월등히 커졌습니다.
▶ 인터뷰 : 김태훈 / 해군기획참모부장
- "장영실함은 우리 기술로 만든 세계 최고 수준의 디젤 잠수함입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굳건히 지키겠습니다."
장영실함은 시험평가 기간을 거쳐 오는 2027년 말 해군에 인도됩니다.
MBN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편집: 김경준
영상제공: 한화오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