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의 압박은 언제까지 이어질까.
소비자심리지수가 7년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의 '2025년 8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8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11.4로 집계됐다. 이는 2018년 1월(111.6) 이후 7
"출근길에 마시는 커피 값도 부담스러울 정도니, 집 밖에 나가기가 무섭다." 무더운 날씨에 치솟은 물가까지 겹치면서 서민들의 속은 하염없이 타들어간다. 대체 물가는 얼마나 오른 걸까. '물가 안정'와 '경기 회복'을
12·3 비상계엄은 수많은 악영향을 미쳤지만, 서민 입장에서 보면 라면·빵·과자·음료같은 가공식품 가격을 일제히 끌어올렸다는 점이 가장 피부에 와 닿는 나쁜 여파였을지 모른다. 이런 것까지 계엄 탓을 하느냐 싶지만,
"지난 주말에 친구와 5성급 호텔에 가서 빙수를 먹었어요. 10만원이 넘는 비싼 가격이라 선뜻 납득하기 어려웠지만 '호텔 빙수는 올해가 가장 저렴하다'는 말까지 나오다 보니 한번쯤은 경험해 보는 것도 좋겠다고 생각했
"라면 한 개에 2000원 한다는데 진짜인가."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9일 비상경제점검회의에서 한 발언의 파장이 여전하다. 가공식품 업계에서는 2000원짜리 라면이 정말로 존재하는지 부랴부랴 색출에 나섰다는 후문도
출범 3주차를 맞은 이재명 정부는 '물가 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내세우고 있다. 지난 18일 농림축산식품부는 "물가 불안의 원인 중 하나로 꼽히는 농축수산물 유통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농식품 수급 및 유통구조 개혁
아파트부터 휘발윳값, 식품가격까지 모두 오르고 있다. 경제학자들은 인플레이션의 발생 원인을 수요나 공급의 초과에서 찾아왔다. 그런데 팬데믹을 거치면서 기업의 탐욕적인 가격 인상이 인플레의 원흉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 서울 아파트 가격은 신고가를 기록하고, 식품물가는 천정부지로 높아지고 있다. 한국은행은 물가 이상 현상이 관측될 때마다 신속하게 보고서를 내왔다. 지난 15일에도 부동산 가격 급등 관련 보고서를 냈다. 소비자의
시중에 통화량이 늘어나면 물가가 올라간다. 금리인하든 재정투입이든 경기 활성화를 위한 정책적 결정을 하기 전에 물가의 흐름을 따져봐야 하는 이유다. 이재명 대통령이 최근 물가 억제와 경기 활성화를 동시에 꾀하겠다는
빚은 빚으로 끝나지 않는다. 사과나무에 열매가 열리듯, 빚은 이자를 낳는다. 그 이자는 올가미가 돼 사람을 구속한다. 지금은 '이자'가 당연시되지만 중세시대에는 중대범죄였다. 빚과 이자에서 벗어나는 지혜가 필요한 때
# "삼겹살에 소주 한잔도 부담스럽다." 고물가에 지갑을 닫는 사람들이 늘면서 자영업자들이 고사위기에 처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일부 고기 전문 프랜차이즈들이 '소주 2000원'이란 파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 경제 관료의 말은 으레 원론적이다. 좋든 나쁘든 상황을 있는 그대로 표현하는 경우가 드물다. 자신의 말에 따라 시장이 의도치 않게 출렁일 수 있어서다. # "… 내년 경제성장률은 1.8%다. 그것이 우리의 실력이
농심라면, 미노스 바나나우유…. 식품업체들이 '단종제품'을 줄줄이 재출시하고 있다. 하이트진로나 롯데웰푸드처럼 '옛 디자인'을 재해석해 제품을 론칭한 곳도 숱하다. 이른바 '노스탤지어 마케팅'의 일환인데, 그 이면엔
올 1월 물가 상승률이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급등한 환율이 내려오지 않은 게 영향을 미쳤다. 우리나라 환율은 지난해 12월 주요 20개국 중에서 전쟁 중인 러시아 다음으로 많이 올랐다. 한은
한국과 대만 부동산 시장은 구분하기 힘들 정도로 비슷하다. 도무지 살 수 없을 만큼 오른 집값, 40세 미만 보유자 비중이 10%가 안 되지만, 이미 집을 보유한 이들에게는 매매가격보다 훨씬 낮은 공시지가로 과세하는
탕후루부터 요아정, 성심당 딸기시루 케이크까지…. 요즘 외식업계는 과일에 푹 빠져 있다. 과일에 중독이란 영어 단어 '홀릭(holic)'을 이어붙인 '과일릭'이 신조어로 떠올랐을 정도다. 그만큼 과일을 좋아하는 사람
직장인 김정호(28)씨는 새해 들어 텀블러에 카누를 타서 들고 다니기 시작했다. 출근길과 점심시간에 사 마시던 커피 가격을 아끼기 위해서다. 정호씨는 "따져 보니 한달에 커피값으로 지출하는 비용만 줄여도 절약이 될
12·3 내란 사태가 사회 전반에 충격을 주고 국가 이미지를 손상시켰다. 비상계엄 선포는 고용시장에 직격탄을 가했다. 지난해 12월 취업자가 전년 동기 대비 5만2000명 감소했다. 월별 취업자 감소는 코로나19 사
"연휴가 길어서 가족들과 여행이라도 가고 싶지만, 수요가 몰려 경비가 너무 비싸더라. 경기도 안 좋고 사회 분위기도 뒤숭숭해 조용히 보내려고 한다." 30대 직장인 김승현씨는 모처럼 맞는 긴 연휴를 집에서 보낼 계획
딸기 가격이 예사롭지 않다. 별명도 생겼다. '金딸기'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3일 기준 딸기 100g의 소매가격은 2542원을 기록했다. 1㎏짜리 한팩을 사려면 2만5000원을 웃도는 돈을 지불해야 한
해가 바뀌는 순간, 서울 종로에선 보신각의 종이 울린다. 일명 '제야의 종'이다. 이 종소리를 듣기 위해 10만여명이 종로 일대에 모여든 적도 있지만, 이젠 과거의 일이 됐다. 사람으로 넘쳤던 종로 거리엔 활력이 빠
경제적 불평등은 역사적으로 출생률과 깊은 관계를 갖고 있다. 출생률이 높은 국가일수록 소득이 대체로 높지 않았다. 하지만 이 관계성도 이젠 달라졌다. 미국 등 선진국에선 출생률과 소득이 '정(+)'의 관계를 띠기 시
본문 듣기를 종료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