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남자의 장례식장에 어린 아이 영정사진이 걸린 이유
▲ 서울시 공영장례에 참여한 시민들이 고인께 올린 국화꽃 (자료사진) ⓒ 김민석 50대인 고인의 사인은 심장 질환이었습니다. 이른 나이에 기초생활수급자가 된 이유는 거기에 있는 듯했습니다. 근로 능력을 상실할 정도의
▲ 가족 ⓒ 연합=OGQ 우리는 다양한 인연을 맺으며 살아갑니다. 그리고 그 다양한 인연의 수만큼 다양한 이별이 존재합니다. 그렇게 애도는 혈연을 뛰어넘습니다. 연인, 친구, 직장 동료, 동네 이웃, 반짝였던 스타,
▲ 2021년 10월 15일 경기도 파주시 광탄면 서울시립승화원 제1묘지 무연고 사망자 추모의집에서 열린 제5회 무연고사망자 합동 추모위령제에서 추모화가 위패 앞에 놓여 있다. ⓒ 연합뉴스 집에서 사망한 채 발견된
▲ 병원 입원실. 자료사진. ⓒ 연합=OGQ 얼마 전 서울시 공영장례지원 상담센터에 전화가 걸려 왔습니다. 한 자치구의 '무연고 사망자' 주무관이 병원으로부터 난감한 요청을 받았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문
2024년 서울시의 '무연고 사망자'는 최소 1391명이었습니다. '최소'라는 단서가 붙은 이유는 공영장례로 장례를 치르지 못한 '무연고 사망자'는 집계할 방법이 없기 때문입니다. 시설에서 거주하시다 돌아가신, 이른
▲ 지난 6월 25일 장종태 의원실이 배포한 보도자료 '장종태 의원, 무연고자 장례비용을 상속자에 청구하는 장사법 개정안 대표 발의' ⓒ 장종태의원실 최근 '장사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이하 장사법 개정안)
▲ 안치실의 모습 ⓒ 나눔과나눔 시신을 보관하는 곳, 안치실은 대부분의 고인이 거쳐 가게 되는 곳입니다. 사망하고 난 뒤 24시간 동안은 화장을 할 수 없거든요. 그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고인을 어딘가에는 모셔두어야
▲ 공영장례 봉안시설이라는 이름이 붙은 '무연고 사망자' 봉안 시설 ⓒ 나눔과나눔 서울시의 경우 가족이 없거나 신원을 특정지을 수 없는 '무연고 사망자'의 유골함을 '공영장례 봉안시설'에 5년간 봉안하고 있습니다.
▲ '서울시 공영장례지원 상담센터' 나눔과나눔이 만든 사전장례의향서를 작성하는 시민 ⓒ 나눔과나눔 얼마 전 '서울시 공영장례지원 상담센터'로 전화가 걸려 왔습니다. 상담센터에 전화한 이유는 자신이 세운 계획이 차질
▲ 고인의 이름이 적인 지방을 태우고 있다. ⓒ 나눔과나눔 "이렇게 장례를 잘 치러주니까 가족들이 돈 아끼려고 시신을 위임하는 겁니다. 공영장례는 21세기의 고려장이고, 패륜을 장려하는 제도입니다." 얼마 전 '무연
고인은 목을 매어 자살했습니다. 경찰이 고인의 시신을 발견했을 때, 이미 부패가 상당 부분 진행되어 사망한 시점을 정확하게 추정할 수 없었습니다. 고인의 가족은 관계 단절과 경제적 어려움을 이유로 시신을 위임했고요.
▲ 2021년 10월 15일 경기도 파주시 광탄면 서울시립승화원 제1묘지 무연고 사망자 추모의집에서 열린 제5회 무연고사망자 합동 추모위령제에서 추모객이 흐르는 눈물을 닦고 있다. ⓒ 연합뉴스 연고자가 없거나, 연고
▲ 경기도 파주시 광탄면 서울시립승화원 제1묘지 무연고 사망자 추모의집이 굳게 잠겨 있다. ⓒ 연합뉴스 '무연고 사망자'가 되기란 너무도 쉬운 일이라고 이전의 연재에서 이야기한 바 있습니다. 우선 배우자, 자녀, 부
▲ 유택동산에 모셔진 고인의 유골함과 위패 ⓒ 나눔과나눔 불과 몇년 전까지만 해도 우리는 '무연고 사망자'들을 보건위생상의 이유로 '처리'해왔습니다. '돈 때문에, 혹은 관계 때문에 가족이 장례를 치르기 거부한 사람
안녕하신가요? 몇 해 전, 저는 당신의 부고를 알리기 위해 당신이 생전에 살던 동네를 찾아갔습니다. 무척 더운 여름날이었어요. 지열에 아지랑이가 일렁였고, 매미 우는 소리가 도시를 가득 메우고 있었습니다. 저는 햇빛
'죽음은 연령을 가리지 않는다'라는 흔히 쓰이는 문장이 있지요. 이 문장 속 '연령'을 무엇으로 바꾸어도 말이 될 겁니다. 성별, 재산의 규모, 사회적 지위, 선인과 악인… 그리고 당연하게도 국가 또한 포함됩니다.
▲ 2021년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무브 투 헤븐 : 나는 유품 정리사입니다>의 한 장면 ⓒ 넷플릭스 3661명. 최근 발표된 2023년의 '고독사' 현황입니다. 많은 언론이 이 사실을 보도했고, 영국의 '외로
▲ 장례식장에 피워둔 초 ⓒ 김민석 "경찰을 통해서 오빠가 죽었다고 연락받았습니다. 장례를 치를 건지 대답하라는데 조금만 말미를 달라고 했어요.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 전화했습니다. 도와주세요." 얼마 전 걸려 온
▲ 2022년 8월 26일 투병과 생활고에 시달리다 세상을 떠난 '수원 세 모녀’의 빈소가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수원중앙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돼 공영장례로 치러졌다. ⓒ 유성호 "공영장례는 어떻게 신청하면 되나요?"
▲ 서울시 공영 장례에 참여한 시민들이 고인께 올린 국화꽃 ⓒ 김민석 자신의 장례식을 생각해 본 적 있나요? 그냥 막연한 상상 말고, 구체적인 계획으로요. 상주는 누가 맡을지, 며칠 동안 치를 것인지, 장지와 장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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