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북구 이슬람 사원 건축을 둘러싼 갈등이 5년째 장기화되고 있다. 2021년 대구 북구청의 갑작스런 공사 중지 명령 이후, 대법원이 공사의 적법성을 확인했음에도 공사가 재개되지 않고 있다. 올해 봄에도 대구 시내
일본 사이타마현에 사는 쿠르드인에게 혐오행위를 한 가해자에 대해, 혐오행위 금지와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재판이 열리고 있다. 그과 관련해 올해 4월 23일 ‘쿠르드 혐오 재판을 지원하는 모임’이 발족했다. 이 모임은
넷플릭스에서 공개되고 있는 시리즈 〈블랙 미러〉는 인간과 기술의 관계에 집중하여 근미래의 디스토피아를 보여주는 영국의 sf 옴니버스 드라마이다. 이 드라마에 나오는 소재들은 현재 존재하지 않는 기술이나 상황이지만 충
일본 사이타마현 가와구치시와 와라비시에는 외국 국적의 인구가 많다. 그중에서도 쿠르드인 집단거주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국회에서 ‘출입국관리 및 난민 인정법’ 개정이 심의되고 있던 2023년, 일본에 거주하는 쿠르드
작년 말에 번역되어 출간된 『인종은 피부색이 아니다』는 1994년 하버드대학교 아프리카·아프리카계 미국인 연구소가 주최한 듀보이스 강연에서 스튜어트 홀(Stuart Hall)의 강의록을 엮은 것이다. 2014년 홀은
지난 3월 3일 월요일 오후, 노트북 앞에서 일을 하고 있었다. 가깝게 지내는 아이 유치원 친구 아빠에게 연락이 왔다. 만하임 시내에서 차 한 대가 사람이 몰려 있는 인도로 돌진하는 사건이 일어났다고. 만하임에는 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외국인 가사관리사 시범 사업’과 같이, 자국의 돌봄 수요를 외국 여성 노동력을 공급하여 해결하려는 신자유주의적인 초국적 돌봄 시스템에 대해 많은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국제가사노동자연맹(ID
“사모님은 나한테 ‘돌머리, 띨띨이, 바보’라는 말을 했어요. 사모님이 번역 어플로 캄보디아어로 번역해서 저한테 보여줬어요. ‘멍청해, 미쳤어’라는 뜻이었어요. 정말 화가 많이 났지만 아무 얘기도 하지 못했어요. 도
1993년 “U.N.I.T.Y.”라는 이름의 싱글이 세상에 등장한다. 이 곡은 빌보드 차트 상위권에 입성하는가 하면 그래미 시상식에서 최우수 랩 솔로 퍼포먼스 부문에서 수상했다. 이 곡이 담긴 앨범 [Black Re
2019년 7월부터 국내 6개월 이상 체류한 외국인들의 국민건강보험 가입이 의무화되었다. 내가 주로 만나는 난민들은 국민건강보험에 가입 가능한 난민과 가입 불가능한 난민으로 나뉜다. 난민과 관련한 체류비자는 크게 ‘
“한국 농촌에 사람이 없어서 내가 와서 일한 거예요. 열심히 일하면 사장님이 돈을 벌고 나에게 월급을 줄 거라고 생각했어요. 사장님이 3년 7개월 동안 나에게 월급을 안 줬어요. 한국 정부가 이주노동자 임금체불 문제
2013년 유엔 고문금지위원회가 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 일본 정부에 권고했을 당시, 아베 정권은 “권고에 법적 구속력은 없다”고 내각 의결했다. 지금까지도 일본은 많은 인권권고를 무시하고 있다. 이에 문제의
세계 각국의 맛있는 음식과 근사한 잡화를 매개로, 외국인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친구가 된다. 그 사람과 그 사람이 태어난 나라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고, 마지막에는 모두 모여 신나는 줄다리기를 한다. 2023년 11월
2021년 5월경, 경상북도 문경시에선 ‘인구 증가를 위한 농촌총각 장가보내기’ 사업을 추진하고자 했다. 당시 문경시가 법무부 출입국민원 대행기관인 모 행정사사무소에 보낸 협조문에는 “지속적인 농촌 인구 감소와 고령
2016년 2월의 어느 목요일 밤, 체코와의 국경에서 멀지 않은 독일 동쪽 마을 클라우스니츠(Clausnitz)에서 100명가량의 성난 무리가 버스 한 대를 둘러쌓다. 버스를 둘러싼 사람들은 “우리가 국민이다!”,
베를린에 살 때 꽃을 자주 샀다. 3유로면 튤립 한 다발로 자취집 분위기를 환하게 할 수 있고, 집으로 초대한 친구에게 건네기에도 좋은 선물이었다. 베를린 지하철 역사의 꽃집 운영은 대부분 베트남 사람들이 하고 있다
2019년 아이를 임신한 상태였던 내 파트너는 시위에 참여하기 위해 독일의 수도 베를린으로 떠났다. 기차로 6시간이 넘게 걸리는 길이었다. 4월 27일, 100여 명이 참석한 시위는 독일의 한 대형 공구 정원용품 유
최근 태국 배우를 좋아하게 되면서 이런저런 덕질을 하게 됐다. 그 과정에서 몇 가지 이상한 점이랄까, 불편한 것들을 발견했다. 그 중 하나가 한국인 팬들이 태국인 배우에게 “한국인 같다”는 말을 칭찬으로 한다는 거였
일본에서 인권침해 소지로 논란이 되었던 ‘출입국관리 및 난민인정법’(통칭 입국관리법, 入管法) ‘개정’안이 올해 4월 28일 중의원 법무위원회에서 가결되었고, 5월 12일 중의원 본회의를 통과, 많은 시민들과 야당의
“제 친구 중 한 명은 입주 가사노동자로 일하고 있는데요. 계약서에 따르면 월 100만 원을 받기로 했지만 실제론 55만 원을 받았다고 해요. 근무 시간은 오전 6시부터 밤 10시까지,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휴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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