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10일 오전 화재 피해 복구작업이 진행 중인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대전 본원을 찾았다. 이 대통령의 국정자원 화재 현장 방문은 지난달 26일 화재 발생 이후 14일 만이다.
이 대통령은 추석 연휴 직후인 이날 당초 계획대로 연차를 냈지만, 이번 화재가 국가 전산망 마비 사태로 이어진 만큼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휴가 중 현장 방문 일정을 잡았다.
현재 장애가 발생한 행정정보시스템의 복구율은 30.2% 수준이다.
다만 정부가 화재 발생 2주 만인 전날에서야 전체 장애 시스템 수를 기존 647개에서 709개로 정정하는 등 초기 대응이 미흡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이처럼 혼선이 이어지는 가운데 대통령실 측은 명절에도 쉬지 못한 채 복구에 매진한 공무원들을 격려하기 위한 방문이란 입장이다.
정채희 기자 poof34@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