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후 12시 52분 현재 LG화학은 전일 대비 3500원(0.90%) 오른 39만4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중 40만 80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는 영국 행동주의 펀드 팰리서캐피탈이 전날 보도자료를 내고 LG화학 주가가 지나치게 저평가됐다고 주장하며 이사회 구성 개선과 주주 이익에 부합하는 경영진 보상 제도 개편, 수익률을 지향하는 자본배분 체계 시행, 79%에 달하는 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 지분을 현물 대가로 활용하는 자사주 매입 등을 제안했다는 보도가 나온 영향으로 풀이된다.
팰리서캐피탈은 LG화학 지분 1% 이상을 보유한 장기 주주로, 상위 10대 주주 중 하나라고 소개했다. 이 펀드는 "LG화학 주식이 국내 대기업 가운데 가장 저조한 수준인 순자산가치(NAV) 대비 74% 할인된 주가에 거래되고 있으며, 69조원(483억달러) 규모의 가치 격차가 존재한다"고 밝혔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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