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박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2018년 부터 2025년까지 한전 퇴직 임직원 약 120명이 켑코솔라, 제주한림해상풍력,키페스, 한전FMS, 한전MCS 등 자회사·출자회사에 재취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는 퇴직 후 1∼3개월 만에 재취업했고 며칠 만에 자회사 대표로 선임되기도 했다. 특히 카페스와 한전FMS는 매년 5명 이상의 퇴직자를 고용해 온 것으로 확인됐다.
박 의원은 “자리이동 수준의 재취업이 이뤄지고 있다”며 “이러한 취업 구조로 인해 한전 관련 사업에 불공정 경쟁이 발생할 수 있으니 임원 회전문 구조와 재생에너지 자회사 운영의 공정성 문제를 바로 잡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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