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스코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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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이후 상장 기업 창업자 상위 100인의 주식 자산이 22조원을 넘어선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창업자는 단숨에 조 단위 주식부호로 올라섰다.

15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올해 9월 말 기준 조사한 결과 2020년 이후 신규 상장 기업의 창업자 중 상위 100인이 보유한 주식 가치는 총 22조4836억원에 달했다.

부모로부터 기업이나 지분을 물려받은 사계와 2020년 이전 성장한 창업자는 제외됐다.

1위는 방시혁 하이브 의장으로 해당 주식 가치는 올해 9월 말 기준 3조4983억원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신규 주식부호 상위 100인의 전체 주식가치 중 15.6%에 해당하는 규모다.

2위는 화장품 기업 에이피알의 창업자 김병훈 대표로 2조9884억원 3위는 크래프톤 장병규 의장으로 2조866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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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위 박동석 산일전기 대표(1조273억원) ▲ 5위 김현태 보로노이 대표(1조777억원) ▲ 6위 김형태 시프트업 대표(9천302억원) ▲ 7위 김성운 실리콘투 대표(8738억원) ▲ 8위 반성연 달바글로벌 대표(3182억원) ▲ 9위 오준호 레인보우로보틱스 공동창업자(2979억원) ▲ 10위 이슬기 디앤디파마텍 대표(2842억원) 등이 상위권에 올랐다.

상위 10위 내에는 게임, 바이오, 뷰티, 전기전자 등 다양한 사업군이 포진했지만 여성은 박소연 프레스티지 바이오파마 회장과 김주희 인벤티랩 대표 단 2명 뿐이었다.

상위 100명 중 학력을 확인할 수 있는 92명의 대학·전공(학사 기준)을 살펴보면 서울대 출신이 15명(16.3%)으로 가장 많았고 연세대(8명, 8.7%), 카이스트(6명, 6.5%), 한양대(5명, 5.4%), 고려대·경희대(4명, 4.3%) 등이 뒤를 이었다.

전공분야로는 이공계 출신이 전체의 71.7%를 차지해 압도적이었다. 상경계(14명, 15.2%), 인문계(5명, 5.4%), 의약계(4명, 4.3%)는 상대적으로 적은 비중을 보였다.

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