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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타, 공모가 상단 9100원 확정…기관 확약비율 59.7% 흥행

    노타, 공모가 상단 9100원 확정…기관 확약비율 59.7% 흥행

    인공지능(AI) 기술 기업 노타는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공모가를 희망 범위(7600~9100원) 상단인 9100원으로 확정했다고 22일 밝혔다.노타가 지난 14~20일 진행한 이번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2319개 기관투자가가 참여했다. 경쟁률은 1058대 1로 나타났다. 참여 기관 모두 공모가 범위 상단인 9100원 이상의 가격을 제시했다.전체 주문 물량 가운데 59.7%가 의무보유확약을 설정했다. 올해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노타는 상장 과정에서 총 291만6000주를 공모한다. 공모 규모는 265억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1926억원이다. 오는 23~24일 일반청약을 거쳐 다음달 3일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다. 노타는 AI 모델을 경량화·최적화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AI가 효율적으로 작동하는 환경을 구현하는 플랫폼 넷츠프레소(NetsPresso)를 제공한다.회사 관계자는 "엔비디아, 삼성전자, 퀄컴, Arm 등 글로벌 기술 기업들과 협력하며 AI 생태계를 확장하고, 경량화·최적화 분야의 표준화를 선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노타의 작년 매출은 84억원으로 전년(36억원) 대비 두 배 이상 늘었다. 올해 연간 매출 145억원을 달성하고 2027년 흑자 전환하는 것이 목표다.노타는 이번 공모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고성능 서버 및 하드웨어 인프라 확충, 연구개발 및 운영자금, 차입금 상환 등에 투입한다.최한종 기자 onebell@hankyung.com

  • 금융위, '회계기준 위반' SK에코플랜트에 과징금 54억 부과

    금융위, '회계기준 위반' SK에코플랜트에 과징금 54억 부과

    SK에코플랜트가 2022~2023년 재무제표를 작성하는 과정에서 회계기준을 위반해 금융당국으로부터 54억원의 과징금 제재를 받았다.금융위원회는 22일 제18차 회의에서 회계처리 기준을 위반하여 재무제표를 작성·공시한 SK에코플랜트에 대해 ‘주식회사 등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 등에 따라 54억1000만원의 과징금 부과를 의결했다. 전 대표이사와 담당임원 등에 대해서도 각 4억2000만원, 3억80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SK에코플랜트는 2022~2023년 연결재무제표 작성 과정에서 미국 자회사 자회사의 매출을 각각 1506억원, 4647억원 과대계상했다. 그 결과 연결 당기순이익과 연결자기자본이 부풀려졌다.지난 9월 증권선물위원회는 이런 회계부정을 ‘중과실’로 보고 SK에코플랜트에 감사인 지정 2년, 담당임원 면직 권고 및 직무정지 6개월 조치 등을 결정한 바 있다. 해당 징계와 함께 이번에 과징금 제재가 최종 확정된 것이다.금융감독원이 올린 제재안에서 경감된 수준이었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SK에코플랜트가 IPO를 앞두고 자회사 매출을 부풀려 기업가치를 높이려 했다고 보고 ‘고의적’ 회계기준 위반을 적용해 대표이사 해임, 검찰 고발 등을 포함한 제재안을 올렸다.SK에코플랜트에 대한 감사를 소홀히 한 삼정회계법인에 제재안도 확정됐다. 손해배상공동기금 추가적립 20%를 명령하고 향후 2년간 SK에코플랜트 감사업무를 제한했다.삼정회계법인은 해당 과대계상 매출에 대한 감사 절차를 제대로 수행하지 않았고, 회사의 회계기준 위반 사실을 감사의견에 적절히 반영하지 못했다.최석철 기자 dolsoi@hankyung.com

  • 오션프론트파트너스, 520억 원에 ‘토코보’ 운영사 픽톤 인수 [VC 브리핑]

    벤처캐피털(VC) 및 스타트업 정보업체인 The VC와 함께 지난주 VC 투자 현황을 요약 정리해 드립니다. 오늘의 투자에서 내일의 아이디어를 얻으시기를 바랍니다.지난 한 주간 뷰티, 보험, 콘텐츠 등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들이 투자 유치에 성공했습니다. 오션프론트파트너스, 520억 원에 ‘토코보’ 운영사 픽톤 인수K뷰티 브랜드 ‘토코보’를 운영하는 픽톤이 사모펀드(PEF) 운용사 오션프론트파트너스에 인수됐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오션프론트파트너스는 최근 픽톤의 경영권 지분 60%를 약 520억 원에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매각 대상은 창업자 이병훈 대표와 2대주주 실리콘투가 보유한 지분 일부다. 실리콘투는 공동매도권(Tag-along)을 행사했으나, 지분 절반(14.7%)은 계속 보유하기로 했다.픽톤은 삼성전자 모바일사업부 출신 이 대표가 2021년 설립한 2세대 K뷰티 브랜드 운영사로, 20대 소비자를 겨냥한 비건 스킨케어 브랜드 ‘토코보’를 선보였다. ‘선크림’ 대신 ‘선스틱’, 발색 기능을 더한 ‘컬러립밤’ 등으로 차별화해 설립 4년 만에 중견 브랜드로 성장했다.중소기업현황정보시스템에 따르면 픽톤의 매출은 2022년 19억 원에서 지난해 293억 원으로 15배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5억 원을 기록했다.오션프론트파트너스는 픽톤의 글로벌 성장성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토코보는 미국과 일본 외에도 멕시코·칠레 등 남미 주요국의 헬스앤뷰티(H&B) 스토어에 입점해 자외선 차단 제품 부문에서 판매 1위를 유지하고 있다. 해빗팩토리, 350억 원 규모 시리즈D 투자 유치보험 플랫폼 기업 해빗팩토리가 350억 원 규

  • 바이오 전환 1년도 안 돼 최대주주 교체…돌고 도는 엑시큐어하이트론 M&A

    바이오 전환 1년도 안 돼 최대주주 교체…돌고 도는 엑시큐어하이트론 M&A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엑시큐어하이트론의 최대주주가 2년만에 바뀐다. 지난해 미국 나스닥 상장사 엑시큐어 인수 및 신약 개발사 지피씨알와의 협력 등을 계기로 바이오 사업으로 전환을 선언한지 1년도 안 된 시점이다.아직 바이오 사업의 성과가 나오기도 전에 최대주주가 바뀌면서 주주들의 불안감은 커졌다. 한때 신사업 기대감으로 치솟았던 주가 역시 다수 투자조합이 전환사채(CB) 거래를 통해 차익을 실현하는 과정에서 제자리로 돌아왔다.바이오 신사업 기대감 속 CB 폭탄2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보안 시스템 기업 엑시큐어하이트론은 최근 최대주주 변경을 위한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엑시큐어하이트론은 그로우스앤밸류15호·16호투자조합을 대상으로 18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진행한다. 그로우스앤밸류 투자조합은 모두 그로우스앤밸류디벨로프먼트가 대표조합원으로 있는 곳들이다. 증자가 완료되면 그로우스앤밸류 측은 보통주 기준 26.4%를 확보해 최대주주로 올라선다.앞서 지난달 말에는 그로우스앤밸류14호를 통해 197억원을 투자해 기존에 발행된 엑시큐어하이트론 전환사채(CB)도 인수했다. 현재 발행주식 수 기준 지분 28.13%에 해당하는 규모다.기존 최대주주인 ㈜유수는 보유 지분 절반 가량을 장외에서 매각하기로 했다. 매각 예정 대금은 약 62억원으로 지분율은 기존 13.6%에서 7%로 낮아질 전망이다. 그로우스앤밸류측의 유상증자까지 이뤄지면 5%대로 더욱 하락한다.㈜유수는 2023년 7월 당시 회생절차를 밟던 하이트론시스템즈(현 엑시큐어하이트론)를 인수해 최대주주에 올랐다. 지난해 9월에는 신약개발사 지피씨알와 지분 교환 등을 추진했으나 거래소

  • SK엠유·울산GPS 조단위 패키지 매각 추진…인프라 투자 쏠림 우려도

    SK엠유·울산GPS 조단위 패키지 매각 추진…인프라 투자 쏠림 우려도

    SK그룹이 SK케미칼의 집단에너지 자회사인 SK멀티유틸리티(SK엠유)와 SK가스의 복합발전 자회사인 울산GPS의 소수지분 매각을 추진한다. 매각 측은 두 회사의 기업가치를 약 2조원으로 평가하고 있어 거래가 성사되면 최대 1조원가량의 현금이 유입될 예정이다.2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그룹은 국내외 주요 사모펀드(PEF) 및 인프라 운용사들을 대상으로 SK엠유와 울산GPS의 소수지분 매각을 타진하고 있다. SK엠유는 2021년 SK케미칼이 전력·스팀 등 유틸리티 공급사업 부문을 분할해 설립한 회사로 SK케미칼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2011년 설립된 울산GPS는 초기엔 석탄화력발전소로 출범했지만 SK가스가 약 1조4000억원을 투입해 가스기반 복합화력발전소로 전환했다. SK가스가 지분 99.48%를 보유 중이다.매각 측은 두 회사 전체 기업가치를 약 2조원으로 평가하고 있다. SK그룹은 두 회사 지분을 각각 최대 49%씩 매각할 계획이다. 주요 후보군으론 글로벌 PEF인 KKR과 맥쿼리자산운용 및 브룩필드와 국내 대형 PEF인 스틱, IMM인베스트먼트, IMM크레딧이 거론된다. 이 분야 투자에 생소한 KB자산운용 등도 적극적으로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SK엠유와 울산GPS는 공통적으로 울산 지역에 전력을 공급하는 에너지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다. SK엠유는 300메가와트(MW)급 LNG열병합발전소를 보유하고 있고, LNG와 LPG를 모두 사용하는 복합발전소인 울산GPS는 LNG 기준 약 1212MW, LPG 기준 약 1171MW의 설비 용량을 보유하고 있다. SK에너지와 에쓰오일 등 발전소 인근 울산산업단지 내 에너지기업들에 생산된 전력을 공급하고 있다.아직 거래 초반이지만 PEF와 인프라펀드는 물론 연관 분야 투자 경험이 전무한 자산운용사

  • 넥스트에어로스페이스, 대신PE로부터 70억원 투자 유치

    넥스트에어로스페이스, 대신PE로부터 70억원 투자 유치

    대신프라이빗에쿼티(PE)가 유·무인 항공기 전문기업 넥스트에어로스페이스에 70억원을 투자한다. 넥스트에어로스페이스는 대신PE로부터 확보한 투자금을 발판 삼아 연구개발과 양산 체제 구축에 속도를 내 내년에 기업공개(IPO)에 나설 계획이다.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대신PE는 넥스트에어로스페이스가 발행하는 70억원 규모의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인수하기로 했다. 지난해 조성한 2000억원 규모의 블라인드펀드가 투자 주체로 나선다. 투자 과정에서 넥스트에어로스페이스의 기업가치는 600억원으로 평가됐다. 대신PE는 RCPS를 향후 보통주로 전환할 경우 넥스트에어로스페이스의 지분 약 10.17%를 보유하게 된다. 최대주주인 서기만 대표와 관계사인 베셀에 이은 3대 주주다.넥스트에어로스페이스는 2013년 코스닥 상장사 베셀의 항공기 사업부로 시작해 2019년 분사해 설립됐다. 지난 6월 베셀에어로스페이스라는 사명을 지금의 이름으로 바꿨다. 넥스트에어로스페이스는 국내 최초로 수직이착륙 무인기 기술을 개발한 회사로 유명하다. 최근 방위산업에서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무인기 분야의 선도기업이다. 국내 중소기업 중 유일하게 무인기 관련 설계와 제조, 체계 개발까지 진행할 수 있는 회사다.산악지형이 많은 국내 특성상 활주로가 필요 없는 수직이착륙 무인기는 활용가치가 매우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넥스트에어로스페이스는 이런 기술력을 기반으로 국내 유수의 방산 기업과 함께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넥스트에어로스페이스는 삼성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내년을 목표로 코스닥 시장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넥스트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해 86억원의 순

  • 코레이트운용, 필리핀 뉴클락 옛 미군부지에 27홀 골프장·빌라 개발

    코레이트운용, 필리핀 뉴클락 옛 미군부지에 27홀 골프장·빌라 개발

    한국토지신탁의 자회사 코레이트자산운용이 국내 조경업계 1위 ㈜다원과 손잡고 필리핀 뉴클락시티 인근 부지에 27홀 규모의 프리미엄 골프장과 주거단지를 개발한다. 외국인의 토지 소유가 제한된 필리핀에서 현지 사업 경험이 풍부한 국내 기업을 전략적 투자자(SI)로 유치해 사업 속도를 높였다는 평가다.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코레이트자산운용은 필리핀 기지전환개발청(BCDA)과 토지임차권 양도계약(DOA)을 체결하고, 뉴클락시티 남부 약 150㏊(헥타르·1㏊는 1만㎡)에 달하는 부지를 2068년까지 44년간 장기 임차하기로 합의했다. 코레이트자산운용은 2023년 말부터 법률·세무·시장 조사를 거쳐 올해 4월 매도인 측과 자산양수도계약(SPA)을 체결했으며, 9월 BCDA 이사회 승인을 통해 이번에 최종적으로 토지임차권을 확보했다.해당 부지는 필리핀 수도 마닐라에서 북쪽으로 약 100㎞ 떨어진 탈락 주에 자리한 뉴클락시티 인근으로, 필리핀 정부에 귀속된 옛 미군 공군기지 땅이다. 인천국제공항에서 항공편으로 3시간 40분이면 도착할 수 있어 접근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다. 클락 지역에는 골프장과 리조트가 밀집해 있으며, 합리적인 그린피와 풍부한 관광 인프라 덕분에 한국인 관광객들이 선호하는 여행지로 부상하고 있다.코레이트자산운용은 이번 계약을 통해 필리핀 정부로부터 해당 부지에 대한 토지임차권과 사업권을 동시에 확보한 유일한 사업자로 인정받았다. 이번 프로젝트는 '코레이트모멘텀일반사모부동산투자회사 1·2호' 등 두 개의 펀드를 통해 진행될 예정이며, 1호 펀드는 550억원을 투입해 골프장과 클럽하우스를, 2호 펀드는 60억원을 투자해 고급 빌라 단

  • 국민연금, 차기 이사장 공모 착수…내달 5일 접수 마감

    국민연금, 차기 이사장 공모 착수…내달 5일 접수 마감

    국민연금공단이 차기 이사장 선임 절차에 착수했다.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공단 임원추천위원회는 이날부터 차기 이사장 공개모집에 나섰다. 공모 마감은 다음달 5일 오후 6시까지다. 지원자는 전북 전주 본사에 지원서와 자기소개서, 직무수행계획서 등을 이메일 또는 우편으로 제출해야 한다.국민연금 이사장의 임기는 3년으로 △연금 보험료 부과·급여 지급 △기금운용 및 복지시설 운영 △가입자 복지 서비스 등 공단의 핵심 사업 전반을 총괄한다. 특히 최근 정부가 추진 중인 연금개혁의 실질적 집행 기관이라는 점에서 제도 개혁 추진력과 거시적 판단력을 겸비한 인물이 신임 이사장으로 낙점될 것으로 예상된다.심사는 2단계로 이뤄진다. 1차 서류심사에서 전문성과 직무 적합성, 비전 제시 내용을 평가하고, 2차 면접에서는 실제 경영 능력과 제도 이해도, 윤리 의식 등을 종합적으로 검증한다. 최종 후보자는 임원추천위원회의 추천과 보건복지부 장관의 제청을 거쳐 대통령이 임명한다.하마평에는 양성일 전 보건복지부 1차관, 김연명 중앙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손병두 전 한국거래소 이사장, 고승범 전 금융위원장 등이 거론된다.임원추천위원회는 서류·면접 절차를 거쳐 다음달 중순께 최종 후보자를 선정할 계획이다.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

  • [단독] '기획 PEF'로 떼돈 번 방시혁 측근, 미국서 잠적했다

    [단독] '기획 PEF'로 떼돈 번 방시혁 측근, 미국서 잠적했다

    방시혁 하이브 의장과 상장을 통한 이익 배분을 주도하고 계획한 것으로 알려진 인물인 김중동 전 하이브 최고투자책임자(CIO)가 방 의장에 대한 수사가 본격화된 올해 6월 이후 잠적했다. 미국 시민권자인 김 전 CIO는 해외에 거주하며 경찰과 금융당국의 조사 요청에도 응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방 의장과 자본시장 사이를 넘나들며 프로젝트를 총괄한 김 전 CIO는 그 대가로 1000억원에 달하는 막대한 수익을 거둔 '키맨'으로 꼽힌다.하이브와 이스톤PE 오가며 1000억 벌어 22일 투자은행(IB) 업계와 수사당국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방 의장의 사기적 부정거래 혐의 사건과 관련한 핵심 인물인 김 전 CIO에 대한 대면 조사를 추진했으나 불발됐다. 김 전 CIO는 PEF 설립, 상장을 통한 이익 배분 등을 설계해 부당 이득을 챙긴 사기적 부정거래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방 의장과 다른 피의자 4~5명에 대한 조사를 1~2회씩 진행했지만 김 전 CIO에 대한 조사만 진행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CIO가 지난 6월 미국으로 출국한 탓이다. 이 시기는 경찰이 방 의장에 대해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했다는 사실이 알려진 시점이다. 수사가 임박하자 김 전 CIO가 이를 피하기 위해 출국했을 가능성이 제기되는 대목이다.미국 시민권자인 김 전 CIO는 하이브 경력을 토대로 글로벌 엔터사의 고문 등을 맡았다는 이야기도 나왔지만 정확한 행보는 알려지지 않았다. 방 의장에 대한 수사가 본격화된 이후엔 사실상 업계에서 자취를 감춘 후 미국 로스엔젤레스(LA) 지역에 머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김 전 CIO는 SV인베스트먼트에서 하이브 초기 투자를 담당했던 인물이다. 김 전 CIO는 방 의장과

  • '9대 PEF협의회장' 박병건 대신PE 대표 "국민 눈높이 맞는 투명한 운용체계 정착"

    '9대 PEF협의회장' 박병건 대신PE 대표 "국민 눈높이 맞는 투명한 운용체계 정착"

    박병건 대신프라이빗에쿼티(PE) 대표(사진)가 사모펀드(PEF) 운용사 협의회장으로 선임됐다. 박 대표는 취임 일성으로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투명한 운용체계를 정착하겠다"고 말했다.PEF협의회는 22일 서울 소공동 플라자호텔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박 대표를 9대 PEF협의회장으로 선임했다. 임기는 다음달부터 1년이다.박 대표는 서울대 제어계측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석사, 전기공학부 박사 학위를 받았다. 미국 펜실베니아대 와튼스쿨에서 경영학 석사(MBA)를 취득하기도 했다. 삼성전자 책임연구원 출신인 박 대표는 공학과 금융 지식을 겸비한 인재로 통한다. 박 대표는 2014년부터 대신PE를 이끌고 있다.박 대표는 이날 취임사에서 "PEF는 수익률 제고뿐 아니라 좀 더 투명하고 책임 있는 자본, 따뜻한 금융으로 거듭나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일부 운용 과정에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일은 업계를 대표하게 된 사람으로서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업계의 자율과 책임을 함께 강화하고, 신뢰받는 투자 문화 정착을 위한 로드맵을 조속히 마련하겠다"고 했다. 박 대표는 협의회장으로서 주요 과업으로 PEF업계의 사회적 책임투자 확산을 꼽았다. 박 대표는 이를 위해 이른 시일 내 협의회 안에 관련 위원회를 출범시킬 계획이다. 그는 "협의회가 사회적 요구에 보다 능동적으로 부응할 수 있도록 조직의 역할과 구조를 재편하는 방향도 고민하겠다"고 했다. PEF 협의회는 법적 설립 근거가 없어 사실상 친목 단체에 가까운만큼 협의회를 구속력 있는 PEF협회로 격상하는 방안도 추진할 예정이다. 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

  • 英 행동주의펀드 팰리서캐피탈 "LG화학 저평가 극심…자사주 매입해야"

    英 행동주의펀드 팰리서캐피탈 "LG화학 저평가 극심…자사주 매입해야"

    영국계 행동주의 헤지펀드 팰리서캐피탈이 22일 LG화학을 상대로 가치 제고 캠페인에 돌입했다. 팰리서캐피탈은 LG화학의 저평가가 극심한 수준이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이사회 역량 강화와 자사주 매입 등을 제시했다. 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 지분을 활용해 장기적으로 자사주 매입을 추진해야 한다고도 주장했다.팰리서캐피탈은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행동주의 컨퍼런스 '2025 액티브-패시브 투자자 서밋'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LG화학 저평가 해소 방안을 발표했다. 엘리엇 출신이 설립한 팰리서캐피탈은 최근 2년 사이 삼성물산, SK스퀘어 등 국내 대기업들을 상대로 행동주의 캠페인을 펼친 바 있다. 현재 LG화학 지분 1% 이상을 보유한 것으로 전해졌다.팰리서캐피탈은 "LG화학 주식이 순자산가치(NAV) 대비 74% 할인된 주가에 거래되고 있으며 그로 인해 69조원(483억 달러) 규모의 가치 격차가 존재한다"며 "이는 국내 대기업 가운데 가장 저조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현재 업황 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석유화학 업종을 기준으로 주가가 형성돼 있으며 LG화학에서 물적분할돼 상장한 LG에너지솔루션 지분 가치를 정당하게 평가받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들은 이사회 구성과 주주 이익에 부합하도록 경영진 보상 제도를 개편할 것을 권고했다. 이사회가 학계 출신들로 구성돼 있어 생명과학이나 전기차(EV), 첨단소재 등에 대한 전문성이 부족하고 자본 배분 경험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현재 매출, 영업이익 등과 연동돼 있는 경영진 인센티브를 총주주수익

  • AI 에이전트가 바꾸는 산업의 현재와 미래 [삼정KPMG CFO Lounge]

    AI 에이전트가 바꾸는 산업의 현재와 미래 [삼정KPMG CFO Lounge]

    AI와 함께 일하는 기업의 미래가 열리며 ‘AI(인공지능) 에이전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AI 에이전트는 인간이 제공하는 명령을 단순히 수행하는 수준을 넘어, 자율적으로 상황과 문제를 판단하고, 인간과 주변 환경 간의 복합적인 상호작용을 통해 더욱 효율적인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향으로 진화 중이다. 인간과 유사한 판단을 내릴 수 있는 수준이 되기 위해 빠르게 진화를 거듭하고 있는 AI는 텍스트 위주의 단순한 챗봇 기능을 넘어, 이미지, 음성 등 시각 및 청각 데이터를 융합하여 멀티모달 기반의 정보 분석을 통한 판단을 내릴 수 있도록 변화하였다. 멀티모달 기반의 다양한 데이터를 토대로 AI가 인간과 같은 역할을 사회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AGI(Artificial General Intelligence, 인공일반지능) 시대에 더욱 가까워지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AI가 빠른 속도로 기능이 고도화되고 다양한 AI 서비스가 출시되며 확대 보급됨과 함께 AI 에이전트가 AI 시장의 새로운 키워드로 떠올랐다. AI 에이전트는 빠른 기술 혁신과 다양한 분야에 적용 가능한 범용성을 기반으로 미래 사회 혁신의 핵심 동력으로 주목받는다. 인간의 반복적인 업무를 대체하는 자동화 기능을 넘어, 인간과 자연스럽게 상호작용하고 AI를 기반으로 다양한 상황을 자율적으로 판단하여 복잡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AI 에이전트는 다양한 산업과 일상 생활 영역에서 혁신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생성형 AI 기술의 발전을 통해 기업이 활용할 수 있는 AI 에이전트 서비스의 다양한 기술이 지속 개발되고 있다. 이는 기업의 업무 효율성과 새로운 업무 방식을 개발하는 창의성 등을 강

  • 물류시장에 기회올까 [이지스의 공간생각]

    물류시장에 기회올까 [이지스의 공간생각]

    코스피 지수가 3700포인트를 넘어서고 금값이 온스당 4000달러를 돌파하는 등 자산시장 전반이 회복세다. 비트코인 가격은 1억7000만 원을 오르내리며 가상화폐 시장의 열기를 더하고 있다.모든 게 다 올라도 안 오르는 것 딱 두 가지가 있다면 ‘월급’과 ‘자식의 성적’이란 우스갯 소리가 있다. 여기에 물류시장이 포함되어야 할 것 같다. 자산시장 전반의 회복 분위기에서도 유독 물류시장만은 고전하고 있다.부동산 컨설팅 업체 젠스타메이트의 2025년 2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물류센터 거래 규모는 전 분기 대비 약 67% 급감했다. 코로나19 시기 전자상거래 급증으로 정점을 찍었던 물류시장은 2022년 금리 인상의 직격탄을 맞은 후, 최근 금리 하락 추세에도 불구하고 회복 속도는 더디기만 하다.최근 2~3년간 거래량 감소, 높은 공실률, 임대료 하락은 물류시장이 직면한 공통된 과제다. 특히 임차인에게 제공하는 TI(인테리어 지원금, Tenant Improvement)와 무상임대기간을 감안한 실질임대료는 일부 지역의 경우 2020년 초반 수준으로 되돌아갔다. 미래 자산가치 상승을 기대하며 투자에 나섰던 투자자와 대출기관 입장에서는 매우 곤혹스러운 상황이다.물론 신용도 높은 임차인과 중장기 계약을 확보한 물류센터는 합리적인 가격에 거래되고 있으며, 입지가 우수한 자산에 대한 외국계 투자자들의 관심도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3~4년 전과 비교하면 그 규모는 미미한 수준이다. 코로나가 가속화한 구조적 변화그렇다면 온라인 쇼핑 시장은 어떨까? 물류시장과는 대조적으로 온라인 쇼핑은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온라인 침투율(전체 소비액 중 온라인 구매 비율)은 코로나 이전 30% 미만에

  • 대기업들, 연내 회사채 ‘막차’ 탄다

    대기업들, 연내 회사채 ‘막차’ 탄다

    대기업들이 연내 마지막 회사채 발행을 통한 자금조달에 박차를 하고 있다. 11~12월은 기관투자가들이 회계장부를 마감하는 ‘북클로징’ 시기인 만큼, 이달 말을 기점으로 올해 회사채 시장은 사실상 문을 닫을 전망이다. 2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이달 고려아연(AA+/AA0)과 SK인텔릭스(A+), 통영에코파워(A+), 한진칼(A-), LS일렉트릭(AA-) 등 주요 그룹 계열사들이 연내 마지막 자금조달 일정을 소화할 계획이다. 이날 고려아연이 회사채 수요예측을 진행해 총 2조5000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3년물 1500억원 모집에 1조5950억원, 5년물 2000억원 모집에 9550억원이 모였다. 개별 민간채권 평가회사 평균금리(민평 금리) 기준 ±30bp(베이시스포인트·1bp=0.01%포인트)의 금리를 제시해 3년물은 ―30bp, 5년물은 ―24bp에 모집 물량을 채웠다.△SK인텔릭스(2·3년물 1000억원) △통영에코파워(2·3·5년물 510억원) △한진칼(2·3년물 800억원) △LS일렉트릭(3·5년1500억원) 등 기업의 수요예측이 이어진다. 올해 기업들은 낮은 금리를 활용해 선제적으로 자금을 조달했다. 내년에도 이 같은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다음 달 한국은행이 금리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절대금리가 낮아 회사채 발행 부담이 적다는 것이 기업들의 판단이다.증권업계는 내년 대형 그룹의 자금 운용 전략에 관심을 돌리고 있다. SK그룹의 중간지주사인 SK이노베이션의 자금조달이 올해에 이어 화두로 떠오를 전망이다. 롯데그룹은 롯데케미칼, 롯데건설 등 일부 계열사를 중심으로 자금조달 수요가 확대될 전망이다. IB업계 관계자는 “11월 이후에는 기관투자가들의 투자 여력이 급격

  • 리브스메드 몸값 1.3조 제시…가파른 성장에 고PER 적용

    리브스메드 몸값 1.3조 제시…가파른 성장에 고PER 적용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는 의료기기 기업 리브스메드가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최대 1조3000억원의 몸값을 제시했다. 리브스메드는 상용화된 다관절 복강경 수술기구 아티센셜 기반 수술로봇의 잠재 매출을 몸값의 근거로 제시했다. 2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리브스메드는 공모 과정에서 신주 247만 주를 발행할 예정이다. 희망 공모가는 4만4000~5만5000원으로 총 1087억~1359억원을 모집할 예정이다. 공모가 기준 상장 시가총액은 1조851억~1조3564억원이다.리브스메드는 작년 연결기준 매출 271억원, 영업손실 265억원을 기록한 회사다. 최대 1조3000억원의 기업가치를 제시할 수 있었던 것은 향후 실적에 자신이 있어서다. 리브스메드는 세계 최초로 관절이 움직이는 다관절 복강경 수술기구 아티센셜을 개발한 회사다.아티센셜이 국내 의료현장에서 널리 활용되고 있다. 작년 회사 매출은 271억원으로 전년(173억원)보다 56% 이상 늘었다. 국내에서는 탑 5병원을 포함한 220여개 병원에 아티센셜을 공급했다. 리브스메드는 올해 상반기에만 211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미국 의료기기 구매대행그룹(GPO) 헬스트러스트 등 공급처를 확대한 결과다. 리브스메드는 올해 연간 매출이 100% 이상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리브스메드는 오는 2027년 예상 순이익으로 710억원을 제시했다. 연할인율 25%를 적용한 순이익 현재가치는 430억원이다. 여기에 주가순이익비율(PER) 45.9배를 적용해 현재 기업가치를 산출했다. 이후 할인율 27.72~42.17%를 적용해 희망 공모가를 4만4000원~5만5000원으로 산출했다.리브스메드는 개발 중인 수술로봇 스타크의 매출이 급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스타크는 아티센셜 등 복강경 수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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