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극초음속비행체 시험"…김정은 참관 안 해

기사등록 2025/10/23 06:50:00 최종수정 2025/10/23 07:32:24

박정천 "국방기술 부단한 갱신…전쟁억제력 고도화"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북한이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22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이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관련 뉴스를 시청하고 있다. 2025.10.22.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북한은 22일 새로운 무기체계인 극초음속미사일 시험 발사를 진행했다고 23일 밝혔다.

북한 대외매체 조선중앙통신은 "미사일총국은 10월 22일 중요무기체계의 시험을 성공적으로 진행하였다"고 이날 보도했다.

통신은 "평양시 역포구역에서 북동방향으로 발사된 2개의 극초음속비행체는 함경북도 어랑군 궤상봉등판의 목표점을 강타"했다고 밝혔다. 통신은 이외 세부 제원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박정천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 김정식 당 중앙위 1부부장, 장창하 미사일총국장이 시험을 참관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참관하지 않았다.

박 부위원장은 "새로운 무기체계의 첨단성은 우리의 자위적 국방 기술력의 부단한 갱신에 대한 뚜렷한 입증"이라며 "우리의 활동은 명백히 전쟁 억제력을 계속 고도화해 나가자는 데 있으며 그 목적은 자체방위를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통신은 "새로운 무기체계의 시험은 잠재적인 적수들에 대한 전략적 억제의 지속성과 효과성을 제고해나가기 위한 국방력 발전계획 사업의 일환"이라고 했다.

한국 합동참모본부(합참)는 북한이 22일 오전 8시 10분경 황해북도 중화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탄도미사일 여러 발을 발사했으며, 약 350㎞를 비행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첫 탄도미사일 도발이자, 5개월 만의 시험 발사다.

미·중을 포함해 각국 세계 정상들이 모이는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일주일 앞두고 존재감을 과시하려는 의도로 분석됐다.

한편 북한은 이번 미사일 발사 소식을 일반 주민들이 보는 노동신문에는 보도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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