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여야, 국감서 '윤건희' vs '이현지' 공방
입력 2025-10-23 15:58  | 수정 2025-10-23 15:59
강석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 / 사진=연합뉴스
중소기업 경기침체 책임 놓고 맞서

여야가 오늘(23일)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등에 대한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 국정감사에서 경영난을 비롯해 중소기업 경기 침체의 책임 소재를 놓고 공방을 벌였습니다.

민주당 권향엽 의원은 윤석열 정부에서 중소기업을 상대로 한 부실 대출 건수가 늘어난 점 등을 언급하며 "윤 전 대통령이 전용기에서 소주를 마시고, 김건희 여사가 명품 가방을 수수하는 동안 우리 중소기업은 경영난에 발을 동동 구르고 긴급 대출을 받으러 이리저리 뛰어다녀야 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지난 정부에서 임명된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국회의원 출신 강석진 중진공 이사장을 향해 "강 이사장은 '윤건희'(윤석열·김건희) 정부와 함께 중소기업을 망친 공범"이라고 사퇴를 압박했습니다.

같은 당 정진욱 의원은 국민의힘 서울 관악갑 당협위원장 출신으로 지난 2월 임명된 유종필 창업진흥원장을 향해 "감옥에 있는 윤석열과 철학·방향이 같다. 이번에 깔끔하게 물러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몰아세웠습니다.


국민의힘은 여당의 공세에 이재명 정부 고위 공직자들의 의혹을 문제 삼으며 맞섰습니다.

강승규 의원은 "윤건희 정부 운운하셨는데, 이번 국감에선 여러 상임위에서 '이현지'(이재명·김현지) 정부가 걱정된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더 높다"고 맞받았습니다.

같은 당 서일준 의원은 중진공이 미국의 고율 관세 부과 등 통상 리스크 대응을 위해 마련한 긴급 자금 1천억 원·긴급 경영 안정 자금 3천억 원이 90% 가까이 집행된 사실을 지적하며 "관세 협상 때문에 기업들의 피해가 늘어났다"며 "아직 10월인데, 11-12월은 어떻게 버틸 건가. 최대한 지원 방안을 마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박설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pressnow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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