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3일 “민중기 특별검사,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 봉욱 민정수석을 반드시 국정감사장에 세우겠다”고 밝혔다.
장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국정감사는 정치권력의 폭주, 행정 권력의 은폐, 사법 권력의 남용을 철저히 파헤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먼저 “양평 공무원 극단적 선택 사건을 수사한 민중기 특검이 '심리적 압박이나 회유가 없었다'고 단정했다”며 “정치권력의 폭주를 국민 앞에 명확히 드러내기 위해 민 특검을 반드시 증인으로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행정 권력의 은폐를 규명하기 위해 김현지 제1부속실장의 출석도 필요하다”며 “숨으면 숨을수록 의혹은 더 커질 뿐”이라고 지적했다.
또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 체포 과정에서 불거진 사법 권력 남용 의혹을 밝히기 위해 봉욱 민정수석도 국정감사장에 불러야 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장 대표는 “국민의힘은 모든 상임위를 인생 싸움터라는 각오로 임하겠다”며 “107명 의원 전원이 밤샘 각오로 국정감사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윤호 기자 yun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