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소재 데이터 1500만건 이상 확대…소부장 경쟁력 강화


소부장 핵심전략지도 마련…탄소중립 등 4대 도전기술 개발
으뜸기업 200개↑…프로젝트당 200억 지원 슈퍼 을 프로젝트

산업부는 제14차 소재·부품·장비 경쟁력 강화 위원회를 개최하고 현재 430만건 수준의 소재 데이터를 2030년까지 1500만건 이상으로 확대한다고 23일 밝혔다. 사진은 지난 10일 서울 종로구 한국무역보험공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산업통상부 공공기관장 회의에 참석한 김 장관. / 뉴시스

[더팩트ㅣ세종=정다운 기자] 산업통상부가 글로벌 공급망 재편, 산업 대전환 등에 대응하기 위해 현 430만건 수준의 소재 데이터를 2030년까지 1500만건 이상으로 확대한다.

산업부는 23일 제14차 소재·부품·장비 경쟁력 강화 위원회를 개최하고 이런 내용을 담은 소재·부품·장비 산업 경쟁력 강화 기본계획(2026~2030년)을 심의·의결했다.

△혁신 역량 △시장 역량 △생태계 역량 등 3대 역량 강화를 통해 소부장 산업의 재도약과 글로벌 선도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우선 산업부는 도전기술 개발 및 글로벌 선도기업 육성을 위해 현 430만건의 소재 데이터를 2030년까지 1500만건 이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인공지능(AI)과 기술개발(R&D) 결합을 통해 기술개발 비용은 줄이고 개발기간 단축할 계획이다.

소부장 R&D 전략 방향인 소부장 핵심전략지도를 마련해 시장 선점형(첨단제품), 시장 전환형(범용제품 고부가), 규제 대응형(탄소중립), 공급망 확보형(핵심광물) 4대 도전기술을 집중적으로 개발한다.

방산·항공 등 극한 환경(초고온·극저온·초고압 등)에 적용되는 게임 체인저형 소재를 AI로 개발하는 5대 AI 신소재 개발 프로젝트도 추진한다.

소부장 핵심전략기술 보유 으뜸기업은 100개사에서 200개사로 확대하고, 프로젝트당 200억원 이상의 R&D를 투자하는 15대 슈퍼 을 프로젝트도 진행할 계획이다.

글로벌 시장 진출 확대와 내수 신시장 창출을 위한 정책도 대거 추진한다.

한미 조선 협력, 인도 반도체 프로젝트(ISM) 등 수출국의 프로젝트와 연계한 맞춤형 수출전략을 추진하고 AI와 양자, 방산 등 해외 의존도가 높은 5대 분야에도 선제적으로 투자하기로 했다.

생태계 역량 강화를 위해 일본 수출규제 극복의 성공모델인 수요-공급기업 협력모델을 R&D 전반으로 확대한다.

지역 주도형 협력모델, 10대 생태계 완성형 협력모델, 소부장 특화단지 10개 추가 지정, 저리 융자 등을 지원한다.

산업부는 이날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종합계획도 공개했다.

△5극 3특(5대 초광역권·3대 특별자치도) 소부장 거점 확대 △기업유치 혁신모델 구축 △AI·R&D 융합거점 조성 등의 내용이 담겼다.

또 공급망안정화기금을 활용해 경제안보품목에 미포함된 소부장 연계사업도 우대금리 제공할 예정이다. 우대금리 0.3~0.5%포인트(p)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소부장품목도 공급망 핵심분야 수준으로 지원하고, 특별회계 선정사업을 기금에 공유해 기금 지원 가능성을 높일 계획이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도전과 혁신, 속도를 기반으로 소재·부품·장비 산업의 근원적 경쟁력을 강화"하고 "이를 위해 정부는 재정, 기금, 펀드 등 마중물 투자를 확대하면서 공급망 안정화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danjung638@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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