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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총리실

APEC 준비 완료…金 총리 "美中 정상 참석, 그 자체로 성공 가능성"

현장 최종점검…새집증후군까지 대비

트럼프 불참에 "충분히 많은 대화 가능"

경북도지사 "미중 회담, 경주박물관 추천"

김민석 국무총리가 23일 경상북도 경주시 엑스포공원의 경제전시장을 방문, 첨단미래산업관을 둘러보고 있다. 김 총리는 이날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관련 시설을 최종 점검했다. 연합뉴스김민석 국무총리가 23일 경상북도 경주시 엑스포공원의 경제전시장을 방문, 첨단미래산업관을 둘러보고 있다. 김 총리는 이날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관련 시설을 최종 점검했다. 연합뉴스




내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최종 현장점검을 실시 중인 김민석 총리가 "첫 번째, 두 번째 점검 때만 해도 해낼 수 있을까 싶었지만 지금은 경주라서 잘됐다고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APEC 준비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 총리는 23일 경북 경주에서 취재진과 만나 "경주는 보여줄 것이 많은 도시"라며 이 같이 말했다. "현재로서는 (미중) 정상들이 참여할 예정이기 때문에 그 자체로서 성공 가능성은 열어놨다고 생각한다"고도 덧붙였다. 그는 APEC 관련 시설·인프라의 준비 상황을 묻는 질문에 "새집 냄새를 빼는 디테일까지 고려하는 단계"라며 "지적이 아예 안 나올 수는 없겠지만, 나머지 1%는 하늘이 도와줄 것"이라고 답했다. 사실상 100% 준비 완료라는 이야기다.



앞서 일곱 차례 경주를 찾아 APEC 현장점검을 실시한 김 총리는 이날 김해공항과 경주 보문단지의 경제전시장, 정상회의가 열릴 화백컨벤션센터 및 정상들의 숙소(PRS)·만찬장 등을 꼼꼼하게 확인했다. 8번째인 이번 현장점검은 24일 오전 국립 경주박물관 점검을 마지막으로 마무리될 예정이다. 경주박물관은 최고경영자(CEO) 만찬 등의 행사에 활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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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APEC 정상회의에는 21개 회원국에 옵저버로 초청된 국가까지 23~24개국이 참여할 예정이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9일 방한하지만 오는 31일부터 11월 1일까지 열릴 APEC 정상회의에는 불참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김 총리는 "APEC 측면에선 아쉬운 일이지만, 국가 차원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을 계기로 충분히 많은 이야기를 나눌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APEC 정상회의 전후로 주요국의 양자회담도 예정된 가운데, 이날 이철우 경북도지사도 경주에서 취재진과 만나 "조셉 윤 주한 미국대사대리에게 국립 경주박물관 만찬장을 미중 정상회의 장소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또 "경주박물관에서 한미, 한중 정상회담도 준비하고 있기 때문에 이미 미국, 중국측 경호 인력들이 이미 점검을 마친 상태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APEC 기간 동안 주요국 양자회담 장소로 정상회의장인 화백컨벤션센터가 유력하게 꼽혀왔다. APEC 정상회의장뿐만 아니라 양자회담장도 마련돼 있어서다. 그러나 이 도지사는 경주박물관에 새로 마련된 만찬장의 특별함을 알린다는 취지에서 이 같은 제안을 한 것으로 보인다.

경주박물관은 28일부터 APEC 개최를 기념해 1921년 금관총 발굴 이래 최초로 신라 금관 6점을 한 자리에 모아 전시할 예정이다. 박물관 야외 종각에는 에밀레종으로 알려진 국보 성덕대왕신종도 전시돼 있어 APEC 기간 한국 문화유산의 진수를 뽐낼 최적의 장소다. 이 도지사는 "1000년 이상 수도였던 도시는 전 세계에 로마와 경주뿐이지만 세계인들이 경주는 잘 모르지 않느냐"며 "서울, 부산만 들렀다 가던 외국인 관광객들이 앞으로는 경주도 방문하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주는 오는 27일부터 내달 1일까지 APEC 정상회의 주간에 돌입한다. 최종고위관리회의(CSOM·27~28일)와 외교·통상 합동각료회의(AMM·29~30일), CEO 서밋(28~31일) 등이 잇따라 열리고 31~1일에는 하이라이트인 정상회의가 예정돼 있다.

경주=유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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