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19일 북한국 20여 명이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남쪽으로 이동해 우리 군이 경고 사격을 실시했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3일 군에 따르면 북한군 20여 명은 19일 오전 경기 파주 지역 MDL 이남으로 침범했다. 우리 군은 북한군의 움직임을 포착하고 여러 차례 경고 방송을 했으나 이들이 계속해서 남하하자 경고 사격을 실시했다. 북한군들은 우리 측의 경고 사격 이후 별다른 반응 없이 북쪽으로 철수했다고 군은 설명했다.
당시 남하하던 북한군은 군사분계선 인근에서 불모지화 작업이나 지뢰 매설 등 임무를 수행하던 인원으로 추정된다. 이들 중 일부는 무장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군 당국은 북한군들이 작업 중 일시적으로 군사분계선을 넘은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같은 날 강원 철원 지역에서는 북한군 1명이 휴전선을 넘어 귀순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그러나 군은 두 사건의 시간과 장소가 달라 직접적인 연관성은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