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일반 뉴스: 캄보디아에서 한국인을 포함한 외국인을 상대로 온라인 금융 사기 등을 저질러 부를 쌓은 프린스그룹의 천즈 회장이 자취를 감추..." /> 국제일반 뉴스: 캄보디아에서 한국인을 포함한 외국인을 상대로 온라인 금융 사기 등을 저질러 부를 쌓은 프린스그룹의 천즈 회장이 자취를 감추..." />
국제 국제일반

한국인 납치·감금해 '돈방석' 앉았다…중국 출신 캄보디아 프린스회장 행방은

천즈 프린스홀딩그룹 회장. 연합뉴스천즈 프린스홀딩그룹 회장. 연합뉴스




캄보디아에서 한국인을 포함한 외국인을 상대로 온라인 금융 사기 등을 저질러 부를 쌓은 프린스그룹의 천즈 회장이 자취를 감추면서 그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18일 캄보디아데일리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중국계 캄보디인이자 영국인인 천즈 회장은 미국과 영국이 제재를 가한 후 캄보디아에서 자취를 감췄다. 그는 캄보디아 전역에서 온라인 사기 조직을 설립하고 암호 화폐 투자 사기를 주도하며 인신매매, 불법감금, 고문한 혐의를 받는다. 미 법무부는 천즈 회장을 온라인 금융사기와 자금세탁 혐의로 기소하며, 유죄 확정 시 최대 40년의 징역형이 선고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그가 보유한 약 150억 달러(약 21조원) 규모의 비트코인 12만7271개에 대해 몰수 소송도 제기했다.

관련기사



천즈 회장은 1987년 중국 푸젠성에서 태어났다. 2010년 캄보디아로 이주해 부동산 투자로 부를 축적했고 프린스 파이낸스를 설립해 운영했다. 이 회사는 2018년 상업은행인 ‘프린스 은행’으로 전환됐다. 이후 프린스그룹은 부동산 개발, 카지노(진베이 카지노), 시계 제조(프린스 호롤로지)까지 아우르는 거대 기업으로 성장했다. 천즈 회장은 ‘프린스 재단’을 통해 1600만 달러 이상을 기부하고 장학 사업을 운영하면서 ‘자선사업가’ 이미지도 구축했다.

천즈 회장의 각종 범죄 행위는 2020년께 수면 위로 떠올랐다. 중국 법원은 2020년 프린스 그룹을 “최소 50억위안(9500억원)의 불법 수입을 올린 사악한 국제적 온라인 도박 범죄 집단”으로 규정했다. 한국인을 포함해 외국인들이 감금돼 사기에 동원된 ‘태자(太子) 단지’ 역시 이 그룹이 실질적으로 운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천즈 회장이 아직 캄보디아에 있는진 불분명하다"며 "캄보디아 시민권이 박탈되고 중국으로 송환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국감 이슈 장악한 김현지, SNS 언급량 104배 늘었다 [데이터로 본 정치민심]

'캄보디아 사태'에 경찰 외사국 폐지 도마에…4년새 경찰협력관은 반토막
한은 3연속 금리 동결하나…中 3분기 GDP·4중 전회 주목 [한동훈의 위클리전망대]


강지원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관련 태그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