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로표지기술원 제공
남들 다 가는 핫플 투어에 질렸다면, 이색 투어로 눈을 돌리자. 전국의 이색 등대를 찾아 스탬프를 모으는 ‘등대 스탬프투어’가 새로운 여행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바다 덕후’들의 성지순례라 불릴 만큼 SNS에서도 화제를 모으며, 인증샷 명소로도 인기다.
‘등대 스탬프투어’는 해양수산부 산하 한국항로표지기술원(KATON)이 운영하는 체험형 프로그램이다. 참가자는 ‘등대여권’을 발급받아 전국의 다양한 등대를 방문하고, 스탬프를 하나씩 찍으며 테마별 코스를 완성한다. 테마는 아름다운 등대, 역사가 있는 등대, 재미있는 등대, 풍요의 등대, 힐링의 등대 등 총 다섯 가지. 가족 여행이나 커플 데이트, 우정 여행 코스로도 손색이 없다.
그중 가장 인기 있는 코스는 단연 ‘재미있는 등대’다.
조랑말 모양의 쌍둥이 등대인 ‘말 등대’, 거대한 고래 모양의 ‘귀신고래 등대’, 네덜란드식 풍차를 닮은 ‘풍차 등대’, 비행기 모양의 ‘비행기 등대’, 송이버섯을 형상화한 ‘송이 등대’까지—기발한 디자인의 등대들이 전국 곳곳에서 여행자를 맞는다. 현재까지 1400명 이상이 완주하며 가장 높은 참여율을 기록했다.
가족 단위 참가자들도 늘고 있다. 독특한 모양의 등대들은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며, 지리와 해양문화를 자연스럽게 배우는 교육적 효과도 있다. 완주자에게는 ‘완주 증서’와 ‘기념 책갈피 세트’가 제공돼 여행의 추억을 오래도록 간직할 수 있다.
참여 방법은 간단하다. ‘등대와 바다’ 공식 홈페이지에서 등대여권을 신청한 후, 지정된 등대를 방문해 인증 스탬프를 찍으면 된다. 네이버 카페 ‘안녕, 등대’에서는 코스 완주 노하우와 이벤트 정보도 공유되고 있어 여행 계획에 참고하기 좋다.
한국항로표지기술원 담당자는 “재미있는 등대 스탬프투어는 ‘모양이 이야기인 등대’들의 특별한 이야기를 함께 경험할 수 있는 기회”라며 “앞으로도 더 많은 이들이 바다의 가치를 새롭게 발견하고, 등대와 친해질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하고 알려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바다의 빛을 따라 떠나는 작은 모험, ‘등대여권’을 펼치는 순간 새로운 여행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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