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시간 전비만 치료제 위고비 등의 활성 성분인 세마글루티드가 심근경색 등 주요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체중감량 정도와 관계 없이 심혈관 질환 예방에는 효과가 있었다.영국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 존 딘필드 교수가 이끄는 국제연구팀은 성인 1만7000여명에 대한 무작위 임상시험(SELECT)에서 세마글루티드가 과체중 그룹(BMI 27㎏/㎡ 이상)에서도 비만 수준이 높은 그룹과 거의 동일한 심혈관질환 예방 효과를 보였다고 22일(현지시간) 의학 저널 랜싯(Lancet)에서 밝혔다.연구팀은 이 결과는 세마글루티드의 심혈관 건강 보호 효과가 참가자의 초기 체중과는 거의 무관하고 단순히 체중 감량 때문만은 아니며, 심장을 이롭게 하는 여러 가지 작용 기전이 존재한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말했다.세마글루티드는 혈당과 포만감 조절에 관여하는 호르몬인 글루카곤 유사 펩티드-1 수용체(GLP-1...
18시간 전대중은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 <나는 솔로>를 두고 인간 군상 집합소라고 말한다. 제작진의 의도일까? 매 기수마다 ‘빌런’이라고 불리는 캐릭터가 늘 포함되어 있다. 단순히 ‘나쁜 사람’이 아니라 특정 심리 패턴을 드러내는 유형이라는 표현이 어울린다. 심리학적으로 보면, 프로그램 속 빌런의 유형은 ‘자기애적 성향’, ‘회피형 애착’, ‘불안형 애착’을 가진 이들이다. 최근 주목받고 있는 빌런의 성향은 회피형 나르시스트다. 겉보기에는 차분하고 예의 바르다. 상대의 감정에 과하게 반응하지 않고, 때로는 자기 절제적이기까지 하다. 하지만 가까이할수록 묘한 거리감이 느껴지는 일명 ‘쎄하다’로 표현되는 이들의 특징을 심리학적으로 들여다본다.‘책임’보다 ‘자존심’을 지킨다이들은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기 어렵다. 명백한 잘못이 드러나도, “그건 내 의도가 아니었어요.”라며 의도를 방패로 삼는다. 심리학자 W. Keith Campbell의 연구에 따르면, 자기애적 인격은 ‘책임 ...
2025.10.21 09:55피부와 관절 건강을 위해 콜라겐 보충제를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 그러나 콜라겐 보충제에 함유된 부가 성분이 복용 중인 약물과 상호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는 사실이 주목받고 있다. 미국 라이프 매체 이팅웰은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콜라겐 자체보다는 보충제에 함께 들어 있는 성분이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어떤 성분일까?■ 콜라겐, 단백질이라 약물과 직접 충돌은 드물지만…콜라겐은 피부, 근육, 뼈, 인대 등 우리 몸 결합조직의 주요 단백질이다. 나이가 들수록 체내 콜라겐이 줄어들어 피부 탄력 저하나 관절 통증이 생길 수 있어, 보충제를 찾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다. 콜라겐 자체는 단백질이기 때문에 약물과 직접 상호작용을 일으키지는 않는다. 그러나 보충제에 첨가된 비타민·허브·감미료 등 부가 성분이 특정 약물과 충돌할 수 있다.① 비타민 C콜라겐 합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비타민 C는 많은 제품에 첨가돼 있다. 그러나 고용량의 비타민 C는 일부 ...
2025.10.21 09:31국민 반찬 재료로 빠질 수 없는 양파. 집에서 요리할 때 감칠맛을 더하고 항산화 성분까지 챙길 수 있는 식재료지만, 마트에서 장을 보다 보면 ‘적양파(붉은 양파)’와 ‘흰양파’ 중 무엇을 고를지 고민하는 소비자들이 적지 않다. 두 양파는 기본 영양소는 비슷하지만, 항산화 성분과 소화 특성에서 뚜렷한 차이를 보인다.■ 영양 성분 비교…적양파, 식이섬유와 탄수화물 약간 높아열량과 단백질은 큰 차이가 없지만, 적양파가 식이섬유와 탄수화물 함량이 조금 더 높다. 두 종류 모두 지방이 없고 열량이 낮아 다이어트 식단에 부담 없이 활용할 수 있다.■ 적양파, 항산화 성분 풍부…심혈관·염증 완화 효과 기대적양파의 보랏빛은 ‘안토시아닌(anthocyanin)’이라는 천연 색소 덕분이다. 안토시아닌은 심혈관 건강에 도움을 주고 암 위험을 낮추는 데 기여할 수 있는 항산화 성분으로 알려져 있다. 또 다른 주요 성분인 ‘케르세틴(quercetin)’은 염증 억제와 세포 손상 방지,...
2025.10.20 18:02한때 옷장과 서랍 속 필수품이던 ‘좀약(나프탈렌)’이 이제는 좀처럼 쓰는 모습을 찾아보기 어려워졌다. 과거 1970~90년대에는 옷장이나 이불장마다 좀약을 넣는 것이 흔한 풍경이었다. 하지만 환기가 잘되지 않는 밀폐 공간에서 장기간 노출될 경우, 호흡기나 신경계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가 잇따르면서 인식이 바뀌었다. 특유의 알싸한 냄새로 세대의 기억 속에 남아 있지만, 그 향의 정체는 사실 ‘유해가스’였다.최근 미국 굿하우스키핑(Good Housekeeping)이 보도한 사례에 따르면, 한 가정이 리모델링 기간 중 묵은 좀약 냄새가 가득한 임시 숙소에 머물다 가족 모두 두통, 구토, 어지럼증을 겪었다. 조사 결과, 좀약 성분 증기에 장기간 노출된 것이 원인이었다.좀약의 주요 성분은 나프탈렌(naphthalene) 또는 파라디클로로벤젠(paradichlorobenzene)으로, 두 물질 모두 해충을 죽이는 ‘살충제’ 계열이다. 하지만 공기 중에 휘발되면 인체에 흡입되어...
2025.10.17 15:45아침 식탁 위의 초록잎, 시금치는 생각보다 강력한 힘을 지녔다. ‘철분이 풍부하다’는 말은 익히 들었지만, 시금치를 매일 꾸준히 먹는 습관이 우리 몸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까? 최근 해외 SNS에서도 건강식 트렌드로 ‘하루 한 줌 시금치 챌린지’가 인기를 끌면서, 시금치의 영양학적 가치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카페인 대신 ‘시금치 에너지’시금치에는 철분과 비타민 B군이 풍부해 피로감을 줄이고 에너지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커피처럼 즉각적인 각성 효과는 없지만, 오후에 찾아오는 ‘식곤증 타임’이 줄어드는 것을 느낄 수 있다. 특히 아침 식사에 달걀프라이와 함께 시금치를 곁들이면 혈당이 급격히 오르내리지 않아 안정적인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다.■ 눈을 지키는 루테인과 지아잔틴하루 대부분을 스마트폰과 컴퓨터 화면 앞에서 보내는 현대인에게 시금치는 ‘자연산 블루라이트 차단막’이다. 시금치에 풍부한 루테인과 지아잔틴은 망막을 보호하고, 눈의 피로를 줄이는 대표...
2025.10.16 16:23마트 진열대에서 나란히 놓인 레몬과 라임 혹은 레몬주스와 라임주스. 하나는 형광빛 노란색, 다른 하나는 선명한 초록색으로 쉽게 구분되지만, 두 과일의 차이는 색깔보다 훨씬 깊다. 같은 감귤류 가족에 속한 이 둘은 맛과 향, 그리고 영양소에서 미묘한 차이를 보인다. 그렇다면 건강을 위해 어떤 과일을 더 자주 먹는 게 좋을까.■ 영양 비교: 레몬은 비타민 C, 라임은 구연산영양 전문가들은 레몬과 라임 중 무엇이 더 건강하다고 단정지을 수 없다고 말한다. 둘 다 영양이 풍부하고 각기 효능이 다르기에 선택에 따라 달라진다는 것. 레몬은 100g당 비타민 C, 엽산, 칼륨, 비타민 B6 함량이 라임보다 약간 높다. 특히 비타민 C는 면역력 강화, 상처 치유, 피부 재생에 필수적이다. 모유 수유 중이거나 만성질환이 있는 사람에게는 레몬 섭취가 도움이 된다. 또한 레몬의 구연산(citric acid) 성분은 신장결석 예방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반면 라임은 크기는 작지만 산미가 ...
2025.10.16 16:23미국 보건부 장관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Robert F. Kennedy Jr.)가 자폐증의 원인으로 이번에는 포경수술을 언급해 논란이 커지고 있다. 미국 CBS뉴스에 따르면 케네디 장관은 최근 각료회의에서 “조기에 포경수술을 받은 아이들이 자폐증 발병률이 두 배 높다”며 “이는 수술 후 투여된 타이레놀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워싱턴포스트는 전문가들의 말을 빌어 그가 언급한 연구가 2013년 다국가 비교 연구와 2015년 덴마크 연구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두 연구 모두 포경수술과 자폐증 간의 상관관계를 제시했지만, 연구진 스스로 “통계적 연관성일 뿐 인과관계를 입증하지 못했다”고 밝힌 바 있다. 전문가들은 “문화, 종교, 의료 접근성 등 여러 요인이 자폐 진단 비율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케네디의 발언을 “과학적 근거가 없는 단순 추론”이라고 지적했다.AP통신과 인터뷰한 공중보건 전문가 셀린 건더 박사는 “케네디의 주장은 혼입 변수(confoun...
2025.10.16 14:32거미는 도대체 어디서 생겨나는 걸까. 계절을 가리지 않고, 사람이 자주 드나들지 않는 구석마다 어김없이 거미줄이 쳐진다. 다른 해충처럼 직접적인 피해를 주지는 않지만, 하얀 실줄이 손끝에 닿는 순간 느껴지는 그 불쾌함은 누구나 공감할 것이다. 특히 아파트의 베란다나 발코니, 현관 앞 복도처럼 청소가 소홀해지기 쉬운 공간은 금세 거미의 아지트로 변한다.하지만 다행히, 이 성가신 방문자를 쫓아내는 방법은 아주 간단하다. 우리 집 부엌에 늘 있는 식초 한 병이면 충분하다.식초는 조리용으로만 쓰기엔 아까운 다재다능한 액체다. 주방 살균과 냄새 제거는 물론, 거미 퇴치에도 탁월하다. 그 비결은 초산(acetic acid)이다. 초산은 거미의 이동과 방향 감각을 방해해 접근 자체를 어렵게 만든다. 특히 산도 5%의 백식초가 효과적이며, 종류는 상관없다.사용법은 간단하다. 스프레이 용기에 식초와 물을 1:1 비율로 섞어 잘 흔든 뒤 현관문, 창틀, 외벽 틈새 등에 골고루 뿌리면 된...
2025.10.16 14:02에스티 로더 컴퍼니즈 코리아(ELCA Korea)가 16일(오늘) 2025 유방암 캠페인 ‘핑크리본 팝업 성수’를 오픈하고 현장사진을 공개했다.핑크 컬러와 리본으로 꾸며진 공간에는 유방암 예방과 조기발견을 위한 다양한 체험존과 포토존이 마련되어, 오픈 첫날부터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대한암협회와 함께 진행하는 이번 팝업 현장에는 시민들이 자가검진 방법을 배우고, 퀴즈와 드로잉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현장에는 특히 교육과 참여가 어우러진 프로그램을 통해 방문객들은 건강한 일상 실천의 중요성을 직접 경험했다. 또한 현장에서는 핑크리본 굿즈 증정과 럭키드로우 이벤트도 있어 캠페인 메시지에 대한 공감과 참여가 더욱 높아졌다. 시민들은 여러 핑크리본 공간에서 추억을 남기며, 건강한 미래를 위한 실천 행동에 동참하고 있다.이번 ‘핑크리본 팝업’은 유방암의 위험도를 낮추는 행동과 유방암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도록 정기검진, 자가검진 등 구체적인 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