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니스 기사

  • 가을인데 왜 모기가…? 불청객의 역습

    때 아닌 모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올해는 유독 모기가 늦게까지 많다”는 하소연이 쏟아진다. ‘입추 지나면 모기 걱정 끝’이라는 말도 이제 옛말이 됐다. 모기는 어쩌다 가을까지 살아남게 됐을까.기온 상승, 무너진 계절의 경계모기는 변온 곤충이라 기온에 민감하다. 보통 25~30도 사이에서 가장 활발하게 움직인다. 문제는 기후 위기다. 최근 몇 년 새 가을에도 25도 안팎의 늦더위가 이어지면서 활동 시즌이 길어졌다. 가을밤이면 모기장을 펼쳐야 하는 풍경이 더 낯설지 않다.올여름 이어진 잦은 비도 모기 증가의 기폭제다. 모기는 고인 물에서 산란한다. 장마철과 초가을 비가 자주 내리면서 웅덩이, 배수구, 화분 받침대까지 모기의 산란지로 변했다. 연구에 따르면 누적 강수량보다 ‘비 오는 날 수’가 많을수록 모기가 번식하기 좋은 조건이 된다.도심 한복판도 예외가 아니다. 공사장 자재, 버려진 페트병, 정화조 같은 인공 구조물이 완벽한 산란지가 된다. ...
     가을인데 왜 모기가…? 불청객의 역습
  • ‘식단 vs. 운동’ 다이어트 무엇이 답일까?

    독서의 계절, 여행의 계절 그리고 식욕의 계절이다. 특히 추석과 제철 음식이 이어지는 시기, 다이어트에 대한 고민은 더욱 커진다. 이맘때면 반복적으로 떠오르는 질문이 있다. “먹는 걸 줄여야 할까, 운동을 늘려야 할까.”‘식단 70%, 운동 30%’는 진실일까‘식단 70%, 운동 30%’ 다이어트 커뮤니티에서 흔히 회자되는 공식이다. 하지만 이 비율은 과학적으로 확정된 수치라기보다 경험적 법칙에 가깝다. 실제 연구들은 식단과 운동의 상대적 효과를 보다 섬세하게 보여준다.미국 국립보건원(NIH)과 하버드 공중보건대학원의 분석에 따르면 체중 감량 초기에는 섭취 칼로리 조절이 운동보다 더 직접적이고 큰 영향을 미친다. 하지만 식단 조절만으로는 오래 버티기 어렵다.케임브리지대 연구는 식단만으로 감량한 집단에서 요요율이 더 높다는 결과를 내놨다. 극단적인 칼로리 제한은 대사율을 떨어뜨려 몸이 에너지 소비를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적응하기 때문이다. 즉 단기간의 체중 감소는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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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기 걸리기 딱 좋은 날씨네’ 급격한 기온 변화 대처법

    최근 기후 변화 속도가 빨라지면서 하루 사이 기온이 급격하게 오르내리는 일이 잦아지고 있다. 이런 급격한 온도 변화는 단순한 불편함을 넘어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네이처(Nature)지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급격한 기온 변화는 심혈관계와 면역계, 정신 건강에 복합적인 부담을 준다. 특히 노인과 만성질환자는 위험에 더욱 취약하다.기온이 떨어지면 인체는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혈관을 수축시킨다. 이 과정에서 혈류 속도가 느려지고 혈액 점도가 높아진다. 결과적으로 심장은 평소보다 더 큰 부담을 안게 되고, 심장마비나 뇌졸중 위험이 커진다. 특히 고혈압이나 협심증 등 심혈관 질환을 앓는 사람은 온도 변화에 따른 부담이 크다. 따라서 급격한 기온 하강 시 외출을 자제하고, 실내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기온 변화는 호흡기 건강에도 큰 부담을 준다. 차가운 공기는 호흡기 점막을 건조하게 만들고, 바이러스가 침투하기 쉬운 환경을 만든다. 면역계 역시 급격한 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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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브버그’ 귀여운 수준…미국 위협하는 ‘키스버그’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최근 보고서를 통해 ‘키스 버그(Kissing Bug)’로 알려진 흡혈 곤충과 이들이 퍼뜨리는 샤가스병(Chagas disease) 확산에 경고를 내놨다. 전문가들은 이제 이 질환을 미국 내 ‘풍토병(endemic)’으로 분류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키스 버그가 뭔데?키스 버그는 밤에 잠든 사람의 얼굴과 입 주변을 물어 ‘키스하는 벌레’라는 이름이 붙었다. 물린 뒤 배설물을 통해 기생충이 전파되며, 사람 간 직접 감염은 없지만 수혈, 장기이식, 오염된 음식, 임신 등을 통해 전파될 수 있다.과거 열대 지역에 주로 서식하던 이 곤충은 기후 변화로 인한 온난화 탓에 미국 남부와 중부로 확산되고 있다. 현재까지 키스 버그는 32개 주에서 발견됐으며, 샤가스병 감염은 반려동물·야생동물을 포함해 17개 주에서 확인됐다. 사람 감염은 텍사스, 캘리포니아, 애리조나, 테네시, 루이지애나, 미주리, 미시시피, 아칸소 등 8개 주에서 보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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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 같은 마그네슘 영양제가 아니다…마그네슘 글리시네이트 vs. 구연산 마그네슘

    마그네슘은 인체 수백 가지 생리 과정에 관여하는 필수 미네랄이자 전해질이다. 실제 결핍은 드물지만, 대부분 권장량에 못 미치는 섭취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이 때문에 보충제를 찾는 이들이 많지만, 약국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대표 제품은 마그네슘 글리시네이트와 구연산마그네슘 두 가지다. 둘 중 무엇이 좋을까? 유명 브랜드에 값비싼 제품이라면 다 좋을까?마그네슘의 일일 권장 섭취량은 여성의 경우 하루 320mg, 남성의 경우 하루 420mg이다. 단 최근 연구에 따르면 더 많은 양의 마그네슘을 보충하면 도움이 되는 특정 집단이 있다는 것이 새롭게 밝혀졌다. 불면증이나 변비, 편두통, 심혈관 질환을 앓고 있다면 마그네슘이 도움을 줄 수 있다. 또 운동 후 근육 회복에도 마그네슘이 큰 기여를 한다. 실제 약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마그네슘 영양제는 크게 마그네슘 글리시네이트와 마그네슘 구연산으로 나뉜다. 두 가지 성분은 각기 효능이 달라 개인별 조건에 맞춰 섭취하는 것이 좋다....
     다 같은 마그네슘 영양제가 아니다…마그네슘 글리시네이트 vs. 구연산 마그네슘
  • 여름 휴가 성수기, 늘어난 소비자 피해 상담은?

    휴가 성수기였던 지난 8월 필라테스와 다이어트 식품 관련 소비자 피해 상담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한국소비자원은 지난달 1372 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소비자 상담을 분석한 결과 필라테스 관련이 400건으로, 직전 달보다 16.3% 증가했다고 23일 밝혔다. 다이어트 식품 관련 상담은 같은 기간 15.3% 늘었다.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다이어트 관련 소비가 증가한 데 따라 관련 소비자 불만도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A씨는 지난 5월 “3주 복용 후 효과가 없으면 100% 환불해준다”는 광고를 보고 온라인으로 6개월 분량의 다이어트 식품을 약 18만원에 구매했다. 3주 복용 후 효과가 없어 반품을 요구했으나 사업자는 석 달간 꾸준히 복용한 후 효과가 없을 경우에만 환급 가능하며 복용 증거로 빈 포장지를 갖고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고, 석 달이 지나자 정책이 바뀌었다며 또다시 환불을 거절했다. 다이어트 식품의 경우 지난해 8월과 비교해도 상담 건수가 150.9% 급증했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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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과’ 매일 먹으면 우리 몸에 생기는 일

    ‘하루 한 알의 사과는 의사를 멀리한다’는 속설이 있다. 단순한 옛말로 치부되기 쉽지만, 실제로 얼마나 효과가 있을까. 제철 과일 사과, 하루에 한 개씩 먹으면 우리 몸에는 어떤 일이 일어날까?당신이 가장 먼저 느낀 변화는 소화일 것이다. 장이 한결 규칙적으로 움직였고, 변비 걱정도 줄었다. 오후에 찾아오는 ‘3시 졸음’도 덜할 수도 있다. 커피 대신 사과 한 알이 안정적인 에너지를 공급해준 덕분이다. 당분은 들어 있지만 식이섬유가 함께 있어 혈당이 급격히 오르내리지 않고, 꾸준히 에너지를 유지할 수 있다.사과 한 개(중간 크기)는 약 84칼로리에 식이섬유 2.38g을 함유한다. 지방은 전혀 없고, 탄수화물이 주를 이룬다. 사과는 특히 소화 개선에 도움을 준다. 수용성과 불용성 식이섬유가 풍부해 장운동을 돕고, ‘펙틴’이라는 성분은 장내 유익균의 먹이가 돼 건강한 장 환경을 만든다. 또한 혈당을 서서히 올려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에 기여한다.또한 사과에는 세포를 손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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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멜라민 스펀지의 배신…1g당 650만 개 미세플라스틱 배출

    새하얀 멜라민 스펀지 만큼 물때를 잘 지워내는 청소 도구가 있을까? 어디든 휘뚜루마뚜루 쓰며 집 안 구석구석의 묵은 때를 단번에 지워내며 많은 이들의 필수품이 됐다. 사용할 때마다 조금씩 닳아 없어지는 탓에 늘 여분을 비축해둘 정도로 욕실과 주방에 빠질 수 없는 도구였다. 하지만 이처럼 편리한 청소 아이템이 이제는 환경과 건강에 대한 새로운 위협으로 지목되고 있다. 바로 사용 과정에서 배출되는 ‘미세플라스틱’ 때문이다.미국 학술지 <환경 과학과 기술(Environmental Science and Technology)>에 실린 2025년 연구는 멜라민 스펀지가 사용될 때마다 미세플라스틱을 배출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이들의 원료는 멜라민-폼알데하이드(polymelamine-formaldehyde) 폼으로 만들어진 일종의 플라스틱 거품이다.이 재질이 유난히 거친 표면을 만들어 얼룩 제거에 뛰어나지만, 사용 과정에서 잘게 부서지며 미세플라스틱 섬유로 흩어진다. 실험...
     멜라민 스펀지의 배신…1g당 650만 개 미세플라스틱 배출
  • 日연구 “라멘 주 3회 이상 섭취, 조기 사망 위험↑” 경고

    일본에서 라멘 섭취와 조기 사망 위험 간의 상관관계를 지적하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국물까지 함께 먹는 경우 위험이 더 높아진다는 분석이다.이번 연구는 *영양·건강·노화 저널(Journal of Nutrition, Health and Ageing)*에 실린 논문으로, 야마가타현 거주자 약 6,500명을 대상으로 라멘 섭취 빈도와 건강 결과를 추적했다. 연구팀은 참가자를 ▲월 1회 미만 ▲월 1~3회 ▲주 1~2회 ▲주 3회 이상 섭취 그룹으로 나눠 약 4년 반 동안 사망 여부를 관찰했다.그 결과, 추적 기간 동안 총 145명이 사망했는데, 이 가운데 100명은 암, 29명은 심장질환으로 사망했다. 연구진은 “주 3회 이상 라멘을 먹는 남성(70세 미만)에서 사망 위험이 더 컸다”고 밝혔다. 특히 라멘 국물의 절반 이상을 마시는 사람은 조기 사망 위험이 뚜렷이 높아졌다.라멘과 국물에는 나트륨이 다량 함유돼 있어 뇌졸중, 위암 등 염분 관련 질환의 위험을 높일 수 있...
     日연구 “라멘 주 3회 이상 섭취, 조기 사망 위험↑” 경고
  • 당신의 체중을 줄이는 8가지 건강한 지방은?

    한동안 지방은 체중 증가의 주범으로 여겨졌다. ‘저지방’ ‘무지방’ 제품이 건강과 다이어트의 지름길처럼 소비자를 유혹하던 시절도 있었다. 그러나 최근 연구 결과는 지방을 다시 바라보게 만든다. 몸에 좋은 지방을 적절히 섭취하면 오히려 체중 조절과 건강 유지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이 밝혀지고 있기 때문이다.지방은 적이 아니다전문가들은 이제 “어떤 지방을 먹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말한다. 단일불포화지방(MUFA)과 다가불포화지방(PUFA) 같은 건강한 지방은 포만감을 높여 과식을 막아주고, 심장과 뇌 건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특히 지중해식 식단이 대표적이다. 올리브유, 견과류, 생선 등으로 채워진 이 식단은 오랫동안 체중 관리와 만성질환 예방에 효과적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지방은 호르몬 균형을 돕고, 대사를 촉진하며, 에너지를 높이고, 갈망을 줄이며, 심장 건강까지 지원한다.알아두면 좋은 지방의 종류우선 올리브유, 아보카도, 견과류, 씨앗류, 다크초콜릿 등...
     당신의 체중을 줄이는 8가지 건강한 지방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