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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성
김건희-명태균 첫 법정 대면‥명태균 "尹 당선시키고 싶었다"
입력 | 2025-10-22 19:55 수정 | 2025-10-22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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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오늘 김건희 씨가 명태균 씨와 법정에서 처음으로 대면했습니다.
공천 개입 의혹의 당사자로서 명 씨를 마주한 김건희 씨는 명 씨 쪽을 바라보지 않았지만, 명 씨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기도 했다는데요.
김지성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인물인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가 오늘 김건희 씨 재판에 증인으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법정에 들어가기 전 명 씨는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에게 김영선 전 의원 공천을 대가로 여론조사를 제공했다는 혐의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명태균]
″인생이 망가졌어요. 오늘 김건희한테 꼭 물어볼 겁니다. 왜 나를 잡아넣느냐, 내가 뭘 잘못했는데 잡아넣느냐, 안 물어볼 거 같아요?″
법정에서는 처음으로 명 씨를 마주하게 된 김건희 씨는 명 씨 쪽은 바라보지 않고 대부분 고개를 숙이거나 정면을 응시했습니다.
증인신문 과정에서 명 씨가 ″선거에 대해서 김건희 씨는 아무것도 모른다″며 공천 개입과 김 씨의 연관성을 부인하자 김 씨는 고개를 끄덕이기도 했습니다.
명 씨는 윤 전 대통령 부부가 요청하지 않았지만 자신이 자비로 여론조사를 했다고도 주장했는데 재판부가 납득이 되게 대답해달라고 말하자 자신을 인정해준 윤 전 대통령을 당선시키고 싶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 측에 유리하게 여론조사 결과를 조작했다는 의혹에 대해선 조작이 아니라 보정이라고 언성을 높이기도 했습니다.
재판부가 흥분해서 이야기를 하면 진술의 신빙성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며 명 씨를 여러 번 제지하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MBC뉴스 김지성입니다.
영상취재: 박주영 / 영상편집: 이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