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뉴스데스크
엠빅뉴스
14F
정치
사회
국제
경제
문화
스포츠
뉴스데스크
구민지
목걸이·샤넬가방 확보‥샤넬 직원 "통화 상대방 김건희 목소리와 비슷"
입력 | 2025-10-22 19:50 수정 | 2025-10-22 19:56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 앵커 ▶
통일교가 김건희 씨에게 청탁 명목으로 건넸다는 명품목걸이와 샤넬 가방의 실물을, 특검이 확보했습니다.
오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전직 샤넬 매장 직원은 김건희 씨 최측근이 가방을 바꾸러 왔던 당시 상황을 기억하는 이유에 대해 증언했는데요.
구민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통일교 측이 교단 사업 등을 도와줄 것을 청탁하며 김건희 씨에게 건넸다는 그라프 목걸이와 샤넬 가방.
전달자로 지목된 건진법사 전성배 씨는 그동안 고가의 물품들이 어디에 있는지 모른다고 주장했습니다.
목걸이는 받자마자 잃어버렸고, 샤넬 가방 2개는 각각 다른 제품으로 교환한 뒤 잃어버렸다는 겁니다.
그런데 ′김건희 국정농단′ 특검팀이 최근 해당 물품들의 실물을 확보했습니다.
[박상진/′김건희 국정농단′ 특검팀 특검보]
″시가 6,220만 원 상당의 그라프 목걸이 1개를 비롯하여 피고인 김건희가 수수 후 교환한 샤넬 구두 1개 및 샤넬 가방 3개를 임의제출받아 이를 압수하였습니다.″
전 씨와 김건희 씨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면서도 찾지 못한 목걸이와 가방을 전씨 측으로부터 받은 겁니다.
특검팀은 물품의 일련번호 등이 일치하는 것을 확인했고, 누가 사용한 것처럼 보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전 씨는 앞서 법원에 낸 의견서에서 김건희 씨에게 주기 위한 목적으로 유경옥 전 대통령실 행정관에게 물건을 전달했다고 기존 주장을 뒤집었습니다.
김건희 씨 측에 건넨 건 맞지만, 작년에 다시 물건들을 돌려받아 보관하고 있었다는 겁니다.
김건희 씨 변호인단은 ″김 씨가 그 물건들을 받은 사실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반박했습니다.
하지만 오늘 김건희 씨 3차 재판에 증인으로 나온 샤넬 매장 전 직원도 유경옥 전 행정관이 샤넬 가방을 교환하러 왔을 때 김건희 씨와 통화한 것 같다고 증언했습니다.
목소리가 걸걸한 느낌이었다며, 당시 기사에 나온 김건희 씨 목소리와 비슷해서 기억한다고 했습니다.
특검팀은 전 씨가 물건들을 왜 돌려받았고 어디에 보관했는지 등은 재판에서 밝혀내겠다는 입장입니다.
MBC뉴스 구민지입니다.
영상편집: 황유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