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정상빈

"E.N.D 이니셔티브로 한반도 평화"‥'민주 대한민국' 복귀 알려

입력 | 2025-09-24 19:44   수정 | 2025-09-24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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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이재명 대통령이 오늘 새벽 미국 뉴욕에서 열린 UN총회에서 대한민국이 세계 민주주의 여정에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선언했습니다.

또 한반도 평화를 위한 포괄적 구상을 제시하며, 남북 교류와 협력을 강조했습니다.

뉴욕 현지에서 정상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남색 양복에 태극기 배지를 달고 유엔총회장 연단에 오른 이재명 대통령.

′교류′와 ′관계 정상화′ ′비핵화′라는 3개의 축을 바탕으로 한반도에서 ′싸울 필요가 없는 가장 확실한 평화′를 이뤄내겠다고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적대와 대결의 시대를 종식하고 평화 공존과 공동 성장의 새 시대를 열어가야 합니다.″

각 글자의 영문 알파벳 E, N, D를 딴 E.N.D 이니셔티브입니다.

대북 정책에선 ′체제를 존중하고, 흡수통일 추구하지 않으며, 적대 행위를 할 뜻이 없다′는 세 가지 원칙을 재확인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이 세 가지 원칙을 바탕으로 우선 남북 간 불필요한 군사적 긴장과 적대 행위의 악순환을 끊어내고자 합니다.″

북한 핵에 대해선 개발 중단에서 축소, 폐기로 이어가는 단계적 접근 방법을 다시 설명했습니다.

내란을 극복한 뒤 한국 대통령이 세계 최대 규모의 다자외교 무대에 처음 등장하는 자리인 만큼, 이 대통령은 ′민주 대한민국′의 복귀도 전 세계 정상들 앞에서 선언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새로운 대한민국이 국제사회에 완전히 복귀했음을 당당하게 선언합니다. 감사합니다.″

이 대통령은 또 내란에 맞서 한국 국민이 이룬 ′빛의 혁명′이 곧 ′유엔 정신의 성취′이며 한국이 보여준 회복력과 민주주의의 저력은 전 세계의 것이 될 거라 강조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대한민국은 민주주의를 향한 여정을 함께할 모든 이들에게 빛의 이정표가 될 것입니다.″

12.3 비상계엄 당시 야당 대표로, 내란 극복을 이끌었던 이 대통령은, 국제 사회를 향해 한국의 민주주의가 회복됐다고 선언했습니다.

대한민국의 존재감을 다시 알린 이번 방미 일정은 다음 달 경주 APEC 정상회의를 위한 디딤돌이 될 전망입니다.

뉴욕에서 MBC뉴스 정상빈입니다.

영상취재: 고헌주 / 영상편집: 김재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