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정상빈

정성호 법무장관, "별건수사 지양" 법원 지적에 "수사기관 엄중히 새겨야"

입력 | 2025-10-22 23:48   수정 | 2025-10-22 23:50
법원이 카카오 주가조작 혐의 재판 1심에서 김범수 창업자에게 무죄를 선고하며 검찰의 별건 수사를 강하게 지적한 데 대해 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모든 수사기관 구성원들이 엄중히 새겨들어야 한다″고 화답했습니다.

정 장관은 오늘(22일) SNS를 통해 법원 판결에 대해 ″본건이 아닌 다른 사건으로 사건 관련자를 압박해 진술을 얻어내는 수사는 진실을 왜곡하고 부당한 결과를 낳을 수 있다는 지적″이라며 ″법무부도 부당한 별건 수사로 국민의 기본권이 침해되는 일이 없도록 철저한 제도적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적었습니다.

정 장관은 또 ″1년 뒤 출범할 새 형사사법체계에서 수사기관들은 과거의 악습과 결별하고, 당장의 수사 편의보다 국민의 인권을 우선하는 조직으로 출발해야 한다″며 ″국민주권 정부의 형사사법제도 개혁은 철저히 국민 중심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서울남부지법은 어제 김 창업자에 대한 1심 재판에 무죄를 선고하며 ″본건과 별다른 관련성 없는 별건을 강도 높게 수사하면서 다른 사건을 수사하는 방식은 진실을 왜곡할 수 있다″면서 ″수사 주체가 어디든 이제 지양됐으면 한다″고 질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