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현수 주캄보디아 대사대리
김현수 주캄보디아 대사대리는 오늘 프놈펜 대사관에서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현장 국정감사에서 김기웅 국민의힘 의원으로부터 "전문으로, 보고 내용이 별일 아니다, 이렇게 보고 했나"라는 질문에 "그렇지 않다"며 "보고 내용은 사망자니깐 당연히 저희가 심각하다고 (보고했다)"고 답했습니다.
김 의원이 또 "단순 사고로 보고하셨나, 고문이나 구타로 인한 사망이라고 하셨나"라고 묻자, 김 대사대리는 "저희가 1차적으로 받은 검시에 대한 내용들, 구타에 대한 부분들 그런 것들이 적시가 되어서 보고가 되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김 의원이 "영사국장하고 외교부 장관께서 국감에서는 심각하게 보고받지 않았다고 증언을 했다"며 "구타 받은 상처가 있다는 것도 전문에 있었나"라고 재차 묻자, 김 대사대리는 "네, 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김 의원은 "전문에 구타라는 내용은 있는데 받으신 분들이 별거 아니라고 심각하게 보고되지 않았다라고 증언을 했으니 다시 제가 가서 물어봐야겠다"고 하자, 김 대사대리는 "저희는 있는 사실 그대로 보고했다"고도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 송언석 국민의힘 의원은 대사관으로부터 제출받은 전문을 바탕으로 외교부 본부에 보고한 전문에 '고문'이 명기돼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송 의원은 "현장조사, 사체 상태, 수집된 정보 법의학 의사의 검안 소견에 따르면 '피해자는 고문으로 인해 심한 통증을 겪은 후 심장마비로 사망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기재됨', 이렇게 전문에 기재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외교부 본부 국감할 때는 납치라는 말은 없었다고 했는데, 납치보다도 더 심각한 고문이라는 표현이 정확하게 들어있다"며 조 장관 등의 위증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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