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최유리의 <내게 남은 사랑을 드릴께요> 관련해 포스팅을 한 이후, 쉬는 시간마다 찾아듣는 장혜리의 노래 하나. 이도 명곡이지. 90년대 초반 학번 형들, 요새도 노래방에서 원키로 불러대며 거의 오열한다.
저 시대에는 여가수들의 몸사위가 대개 저렇게 살랑살랑 흔드는 방식이었지만, 자세히 보면 그루브와 웨이브의 선과 태가 뭔가 다르다. 저건 연습으로는 안 되는 거야. 타고난 게 있는 거지.
관련 영상으로 뜬 장혜리의 사연을 알게 된 이후라서 그럴까? 저 앳된 모습이 왜 그리도 슬퍼 보이는지.
시주는 추정이다. 열등감 이야기를 하길래.
癸는 비에 비유되기도 하는데, 윤(潤)한다고 해서, 주도적이기 보단 서포트를 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지지로 子, 丑, 辰, 亥 이런 글자가 오면 주도적이고 싶은 거야. 이럴 땐 ‘흐른다’고 해.
겁재가 많은 명이 승부욕이 강하기도 하지만, 癸는 壬이 옆에 있으면 흥분한다. 癸는 대지를 적시는 水인데, 겁재로 인해 자신도 흐르려고 하는 거야. 승부욕의 결과가 열등감이기도 하고 질투이기도 하잖아.
사주 내에 水가 많기도 하지만, 습한 글자들이 많다.
己도 습한 土이고, 丁도 습을 유발하는 火다.
卯도 물을 머금은 木, 丑은 거의 水로 봐도 되는 土다.
정신적 문제가 있었던 시기를 살펴보니,
대운 庚辰도 습을 머금고 유발하는 조합.
세운은 금생수로 맞닥뜨리잖아.
사주 내에 있는 글자들은 어떻게든 적응을 하며 살아간다. 팔자라고도 하니까.
문제는 운에서 온 글자들의 지분이다.
丁이 그나마 火이긴 한데, 위축되는 거지.
편재니까 활동성이 저하가 되는 거야.
卯도 목생화가 되지 않고, 수생목에 멈춰 있는 거야.
水가 많으면 木의 작동이 지연된다.
식신이니까, 표현력과 자기 만족감이 방해를 받는 거야.
습한 사주들은 관계에 있어서,
관계 맺는 사람들은 많은데, 뭔가 깔끔한 관계는 아닌 거야.
조한 사주들은 관계에 있어서,
같이 있어도 외로운 거고...
조습의 치우침은 정신적 문제를 유발한다.
그리고 水가 많은 사람은 잘 드러내지 않는 성향이야. ‘묻혀버린 이야기’들이 많아. 어차피 드러내도 잘 해소가 안 되는 경우다. 혼자서 뭘 하는 걸 좋아하는 성향이라... 木火가 강한 사람들은 반대의 성향인 거고...
巳나 丙이 들어와 습을 해결해 줘야 한다. 그리고 甲이나 寅이 들어와서 水를 해결해 줘야 한다. 86년에 데뷔했더라구. 그 해가 丙寅년이었다.
水가 많은 사주는 내년에 기회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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