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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추 리필 요구했다간 진상?…삼겹살에 상추 싸먹을 판

SBS Biz 이민후
입력2025.10.22 11:24
수정2025.10.22 14:02

[앵커]

전체적인 물가 상승세도 보겠습니다.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반영되는 생산자물가가 한 달 만에 상승세로 전환했습니다.

그런데 특히나 최근 소비자 체감에 큰 영향을 주고 있는 먹거리 물가가 또 상승세를 주도했습니다.

이민후 기자, 특히 상추가 불안하던데, 눈에 띄게 오른 품목들 전해주시죠.

[기자]

지난달 생산자 물가지수 중 농림수산품이 한 달 전인 8월보다 0.4% 올랐습니다.

생산자물가지수는 쉽게 말해 출하와 도매 단계의 가격 변동을 지수화한 건데요.

농림수산품이 오른 이유는 지난달 명절과 최근 이상 기후의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최근 잦은 가을비와 출하 지연으로 농산물 중 상추 가격은 39%, 쌀 가격은 5% 가까이 올랐고요.

또 명절을 앞두고 수요가 몰리면서 소고기값이 7%, 돼지고기값이 3% 상승했습니다.

전기요금과 통신요금도 모두 올랐습니다.

여름철을 맞아 한시적으로 시행된 주택용 전기요금 누진 구간 조치가 지난달 종료되면서 주택용 전력(14.4%)이 크게 상승했고, 환율과 원료 가스 가격이 오르면서 산업용 도시가스(5.8%)도 올랐습니다.

또, 지난 8월 SK텔레콤의 통신요금 50% 감면 조치가 종료되면서 가격이 다시 정상화되자 이동통신서비스는 36% 올랐습니다.

이외에도 주가가 전반적으로 오르면서 위탁매매수수료 역시 4.9% 상승했습니다.

[앵커]

이런 수치를 모두 합산한 전체 생산자물가는 어땠습니까?

[기자]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전달보다 0.4% 상승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지난 8월 생산자물가지수는 0.1% 떨어지며 하락세로 전환했는데 한 달 만에 다시 반등한 겁니다.

특히 생산자물가는 시장에 공급되는 도매물가로 최대 3개월의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반영되는 만큼 체감물가도 더 오를 전망입니다.

SBS Biz 이민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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