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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가 재 뿌린 중국…한화오션 콕 찍어 때렸다

SBS Biz 류정현
입력2025.10.14 17:49
수정2025.10.15 07:38

[앵커]

오늘(14일) 증시가 롤러코스터를 탄 건 지금 전해드릴 이 소식 때문입니다.



중국 정부가 마스가 프로젝트 핵심 회사인 한화오션 미국 자회사 제재를 발표했습니다.

중국이 미국을 겨냥해 내놓은 보복 조치로 한국 기업이 피해를 입은 것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류정현 기자, 먼저 상황부터 정리해주시죠.



[기자]

중국 상무부가 오늘 한화오션의 미국 자회사들을 상대로 제재 조치를 발표했습니다.

한화쉬핑과 필리조선소, 한화오션 USA 인터내셔널 등 다섯 곳입니다.

필리조선소는 지난 8월 이재명 대통령이 방문한 곳이기도 합니다.

앞으로 중국 내 조직과 개인들은 이들 업체와의 거래 또는 협력 활동이 금지됩니다.

이번 제재는 미중 무역 갈등의 연장선입니다.

중국 상무부는 "미국의 중국에 대한 해사·물류·조선업 관련 무역법 301조 조사 조치에 대한 대응으로 한화오션 미국 자회사에 대한 반격 조치 채택을 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들 회사들이 미국 정부의 관련 조사에 협조해 중국의 주권과 안보 이익에 위해를 끼쳤다"고 덧붙였습니다.

[앵커]

미중 간 무역 갈등에 우리 기업이 피해를 입은 꼴이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미국과 중국은 올해 초부터 관세 갈등을 빚어왔고 최근에는 양국 선박에 서로 항만 수수료를 부과하는 등 공방을 벌여 왔습니다.

미국은 또 중국에 대응해 그간 조선 산업을 재건하겠다고 여러 차례 의지를 밝혀 왔습니다.

한화오션은 미국의 조선 재건 사업에 핵심 회사로 입지를 다져왔는데 그런 점에서 이번 제재 대상에 오른 겁니다.

이같은 중국의 제재가 추가될 가능성도 엿보입니다.

중국 교통운수부도 "관련 기업들이 미국의 차별적 조치에 협조한 행위가 존재하는지 조사하겠다"며 "후속으로 조사 상황에 근거해 적절한 시기에 상응한 조치를 내놓을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SBS Biz 류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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