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지이야기
“지금 사도 되나” “팔아도 되나”…코스피 급등기 투자전략은지난 9월 22일 삼성전자 주주 최상섭씨(47)에게 ‘구조대’가 도착했다. ‘구조대’는 자신이 매수한 가격 위로 주가가 올라 손실을 보지 않고 팔 수 있는 상황이 됐을 때 투자자들이 쓰는 은어다. 두 번째 구조대가 도착한 지 1년여 만의 일이었다. ‘재테크’가 금과옥조였던 2021년 초, ‘10만 전자’를 향해 폭주하던 삼성전자가 급락을 시작했다. ‘이만큼 떨어졌으면 됐다’ 싶었을 때 매수 주문을 넣었고, 1억원 가까운 돈이 평단 8만2400원에 묶였다. 첫 번째 구조대는 3년 동안 오지 않았다. 그리고 구조대가 왔을 때, 그는 탈출을 거부하고 다시 ‘10만 전자’를 기다리기로 마음을 바꿨다. 주가는 다시 하락했고, 지난해 두 번째 구조대가 왔을 때도 그는 버텼다. 하지만 세 번째 구조대가 온 9월 22일, 이씨는 삼성전자 주식을 모두 털어냈다. 그는 “10만 전자가 (언젠가) 오기는 올 텐데, 경험상 이번에도 안 올 것 같다”며 “(주가가) 더 떨어지면 그때 다시 진입할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