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국어의 시간일시 8월 8~17일 장소 CKL스테이지 관람료 전석 4만원광복 80주년을 맞아 극단 백수광부가 일본 작가 오리 키요시의 <국어의 시간>을 국내 초연한다.오는 8월 서울 무대에 오를 이번 공연은 일제강점기, 모국어를 빼앗긴 조선인들의 삶을 조명한다. 무대는 1940년대 일제 통치하의 경성에 있는 한 소학교 교실. 교사 대부분은 일본인이지만, 일본식 이름으로 바꾸고 일본어로 수업을 진행하는 조선인 교사들도 있다.여름방학을 맞은 이들은 학생들의 집을 직접 찾아가 창씨개명을 독려해야 한다. 학생들의 부모나 조부모를 상대로 설득에 나서는 것이다. 그러던 중 조선총독부 학무국 소속 관리가 학교를 방문한다. 교내에서 발생한 낙서 사건을 조사하기 위해서다. 칠판이나 벽에 한글로 적힌 낙서에는 일제의 식민 지배를 규탄하고 조선의 독립을 요구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보인다. 사건이 알려지면서 조선인 교사들 사이에는 불안과 의심이 점점...
1638호2025.07.23 0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