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이 온다
한강 지음·창비·1만2000원
1980년 5월 광주의 이야기를 다룬 소설이다.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에 맞서 싸우던 중학생 동호를 비롯한 주변 인물들과 그 후 남겨진 사람들의 고통을 그러낸 소설이다.
철학자와 하녀
고병권 지음·메디치미디어·1만5000원
지은이는 “철학은 지옥에서 가능성을 찾는 일”이라고 말한다. 책 제목에서 ‘하녀’는 권력의 테두리 속에서 ‘법’ 없이 살아온 소시민을 뜻한다. 지은이는 “철학자라면 가장 가난한 이들에게도 의미 있는 철학을 해야 한다. ‘하녀’도 철학을 통해서 자기 삶을 다시 바라볼 수 있다”고 말한다.
가라앉은 자와 구조된 자
프리모 레비 지음·이소영 옮김·돌베개·1만3000원
아우슈비츠 생존 작가 프리모 레비의 마지막 작품이다. 이 책은 지은이가 수용소에서 풀려난 지 40년 후, 아우슈비츠 경험을 바탕으로 나치의 폭력성과 수용소 현상을 분석한 책이다.
우리는 도시에서 행복한가
찰스 몽고메리 지음·윤태경 옮김·미디어윌·1만8000원
자본과 자원, 사람, 문명과 소비의 최첨단을 달리는 현대사회의 도시에서 인간의 삶은 정말로 행복한지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책이다. 지은이는 도시와 그 속에 살고 있는 도시인들의 심리적인 관계를 설명하면서 세계의 도시 디자인을 통해 조금 더 희망적인 도시의 미래를 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