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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정 이야기] 지방자치 30돌…우표에 담은 풀뿌리 민주주의
    지방자치 30돌…우표에 담은 풀뿌리 민주주의

    주민의 손으로 직접 지방자치단체장을 뽑는 것은 1990년대 이후 태어난 소위 ‘MZ세대’에겐 너무도 당연한 일이다. 지방자치제는 헌법에서 제도적으로 보장하고, 선거로 지자체장을 뽑는 것은 헌법 제24조에 따라 보장된 기본권이다.내년 6월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통해 지역 의원, 서울시장·경기도지사 등 지방자치단체장과 교육감을 선출하게 된다. 이재명 정부 임기 들어서 맞는 첫 대형 선거로, 정부에 대한 민심을 확인할 수 있는 리트머스 시험지이기도 하다.그렇다면 언제부터 지금과 같은 형태의 지방선거가 실시됐을까. 1987년 제13대 대통령선거에서 직선제가 부활했다는 것을 감안하면 비슷한 시기에 지자체장 직선제도 재개됐을 것이라 생각하기 쉽다. 혹은 지자체장 직선제는 대통령 직선제와 무관하게 줄곧 실시됐을 것으로 생각할 수도 있다.그러나 실제로 현행 지자체장 직선제가 이뤄진 것은 대통령 직선제보다 8년 늦은 1995년이다. 요즘은 너무도 당연한 ‘지방자치’...

    1650호2025.10.22 06:00

  • [우정 이야기] 처치 곤란한 커피캡슐 가져오세요···친환경 동참
    처치 곤란한 커피캡슐 가져오세요···친환경 동참

    편리하고 맛도 좋아 많은 사람이 애용하는 커피캡슐. 산도와 맛에 맞춰 종류만 수십 가지다. 아침에는 진한 풍미의 에스프레소, 점심에는 부드러운 파이크 플레이스 로스트와 같이 상황에 맞춰 골라 마실 수 있다.집에서도 바리스타가 된 듯한 기분을 느끼게 해주지만, 좋은 면만 있는 건 아니다. 알루미늄 외에 여러 성분이 섞여 만들어져 재활용이 까다롭다. 통상 종량제봉투에 넣어 버리는데, 자연 분해까지 500년이 넘게 걸리는 환경계의 천덕꾸러기다. 씁쓸한 뒷맛을 남기는 커피캡슐 처리에 우체국이 팔을 걷어붙였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는 카카오와 ‘커피캡술 새가버치 캠페인 활성화’ 협약을 맺고, 커피캡슐 우편물 우체국 회수 등 새가버치 캠페인에 참여한다고 지난 9월 29일 밝혔다.‘커피캡슐 새가버치 캠페인’은 사용 후 버려지는 커피캡슐의 재활용을 확대하기 위해 2023년부터 시작된 프로젝트다. 카카오의 주문 제작 플랫폼인 카카오메이커스와 네스프레소가 진행해왔다. 2023년에...

    1649호2025.10.08 06:00

  • [우정 이야기] 관세에 끊겼던 ‘미국행 소포’, 걱정 말고 보내세요
    관세에 끊겼던 ‘미국행 소포’, 걱정 말고 보내세요

    소액 국제우편에도 관세를 매기기로 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조치로 한동안 중단됐던 우정사업본부의 미국행 국제우편 서비스가 지난 9월 22일부터 전면 재개됐다.우정사업본부는 미국 관세국경보호청(CBP)에서 승인한 관세 대납 업체와의 협의를 통해 관세 신고·납부 경로를 확보하면서 서비스를 재개했다고 밝혔다. 앞서 우정사업본부는 CBP를 비롯해 미국 연방우체국(USPS) 등 관계기관과도 여러 차례 협의를 이어왔다.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800달러 미만 소액 물품에 대해선 관세를 적용하지 않았던 ‘데 미니미스(De Minimis)’ 면세 조항을 8월 말에 폐지했다. 마약 등이 밀반입된다는 이유였다. 이에 따라 15%의 관세를 납부해야 미국으로 편지 등을 제외한 소포를 보낼 수 있는데, 기존 국제우편 시스템으로는 관세 납부 절차를 처리하기가 어려워 우정사업본부는 미국행 소포 접수를 한동안 중단했다. 이번 재개는 약 한 달 만에 이뤄진 것으로 영국에 이어 전 세계 국가 중 두 번째로 ...

    1648호2025.10.01 06:00

  • [우정 이야기] 치매 간호 걱정 말아요···우체국보험 신상품 2종 출시
    치매 간호 걱정 말아요···우체국보험 신상품 2종 출시

    ‘길을 걷다 갑자기 교통사고를 당한다면?’, ‘문득 찾은 병원에서 심각한 병을 진단받는다면?’문득 이런 질문이 떠오르는 날이 있다. 대개는 금방 잊히지만, 마땅히 할 일이 없을 때는 질문이 꼬리를 물고 이어지기도 한다. 상상은 대부분 나쁜 방향으로 뻗어 나간다.일상에서 이런 불확실성에 계속 시달려야 할까. 꼭 그렇지는 않다. 사회가 불확실성을 통제하기 위해 ‘보험’을 발명했다.보험은 우리에게 꽤 익숙한 제도다. 보험개발원의 2021년 실태조사에 따르면 한국인 기준 가구당 생명보험 가입 건수는 3.6개였다. 실손의료보험 등 손해보험 상품을 생명보험보다 더 많이 가입하는 경향을 고려하면 전체 보험 가입 건수는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최근 보험사의 특화 보험 개수도 늘어나는 추세다. 올 상반기 손해보험사의 배타적 사용권 획득 건수는 16건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배타적 사용권은 보험사가 특정 보험에 대한 권리를 보장받아 보험사의 ‘특허’로 불린다. 엇비슷한 보험...

    1647호2025.09.24 06:00

  • [우정 이야기] 추석 장바구니 부담, 우체국쇼핑서 줄이세요
    추석 장바구니 부담, 우체국쇼핑서 줄이세요

    즐거워야 할 한가위가 서민들에겐 ‘스트레스’다. 매년 일상화된 이상기후에 농작물 작황도 나빠지면서 밥상 물가가 들썩이고 있기 때문이다.통계청이 9월 2일 발표한 ‘8월 소비자물가 동향’을 보면, 농축수산물 물가는 1년 전보다 4.8% 급등했다. 전월(2.1%)보다 상승 폭이 2배 이상 커졌다. 축산물(7.1%)이 3년 2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고, 농산물도 11% 오른 쌀값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2.7% 상승했다. 집중호우와 폭염이 겹치면서 농축수산물 생산이 크게 위축된 영향이다.올해 초만 하더라도 치솟았던 원·달러 환율이 떨어지면서 공산품을 비롯한 수입물가는 비교적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과일, 고기 등 추석 성수품 부담은 커지게 된 것이다. 정부도 물가 안정을 최우선 민생정책으로 꼽으면서 배추, 무, 돼지고기 등 21개 성수품을 역대 최대 규모로 시장에 공급하기로 했다. 총 17만2000t 어치다. 추석 선물세트도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도록 재정을 지...

    1646호2025.09.17 06:11

  • [우정 이야기] 우체국 체크카드로 동행축제…한가위 혜택
    우체국 체크카드로 동행축제…한가위 혜택

    우체국이 내수 경기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우체국 체크카드 특별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이 기간에 우체국 체크카드로 5만원 이상을 쓴 고객을 대상으로 외식 상품권 등 경품을 지급한다. 추석 연휴와 맞물려 소비심리 개선 효과가 기대된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는 추석 시즌을 맞아 전통시장 활성화와 내수 경기 회복 지원을 위한 ‘우체국 체크카드 특별 프로모션’을 10월 12일까지 진행한다. 소비 수요가 집중되는 추석 성수기와 정부 주관 소비 촉진 캠페인 등을 결합하는 방식이다.우체국은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리워드 이벤트를 먼저 진행한다.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앱에 우체국 체크카드를 등록·충전한 뒤 전국 온누리상품권 가맹점에 2만원 이상 결제한 고객 1000명을 추첨해 우체국쇼핑 상품권 1만원권을 준다.추석 맞이 경품 이벤트도 함께 열린다. 행사 기간에 온·오프라인 가맹점에서 우체국 체크카드로 누적 5만원 이상 결제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총 650명에게 경품을 지급...

    1645호2025.09.10 06:00

  • [우정 이야기] 세계 최고가 115억원 ‘마젠타 우표’, 국내서 만난다
    세계 최고가 115억원 ‘마젠타 우표’, 국내서 만난다

    우표는 자동차, 사진 등과 함께 대표적인 ‘수집’ 대상이자 ‘덕질’ 대상으로 꼽힌다. 저렴한 가격에 매년, 매월 다른 내용을 담고 있는 우표는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고 부담 없이 수집할 수 있다. 원하는 우표가 있다면 우정사업본부가 운영하는 한국우표포털을 통해 직접 경매에 나서볼 수도 있다.우표수집은 정부가 따로 통계를 만들 정도로 국가적 차원에서 관리하고 권장하는 취미생활이기도 하다. 통계청에 따르면, 우표수집을 취미(우취)로 하는 국내 ‘우취 인구’는 지난해 기준 2만6984명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이전에는 평균 8만~9만명 수준을 기록했다. 우표를 모으는 것을 취미로 삼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는 뜻이다. 올해는 국내 우표인의 이목을 끌 수 있는 행사도 진행된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는 9월 17일부터 21일까지 서울 강서구 코엑스 마곡에서 11년 만에 ‘세계우표전시회 필라코리아 2025’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세계우표전시회는 우표를 통해 각 나라의...

    1644호2025.09.03 06:00

  • [우정 이야기] 장애가정 아동과 동행···우체국, 멘토링 사업 20돌
    장애가정 아동과 동행···우체국, 멘토링 사업 20돌

    대학생 A씨(24)는 매주 장애 가정 아동 B군의 집을 찾아 건강관리와 학습지도를 한다. B군이 어떤 공부를 어려워하는지도 꿰고 있다. 처음에는 좀처럼 마음의 문을 열지 않던 B군도 이제는 A씨를 친가족처럼 따른다고 한다. A씨는 최근 우정사업본부로부터 ‘장애 가정 아동 성장 멘토링’ 최우수 멘토로 선정됐다.A씨에게 최우수 멘토 선정이 뜻깊은 이유는 따로 있다. A씨도 초등학생이던 2010~2012년 3년간 이런 멘토링 대상자로 도움을 받았다. 한때 가르침을 받던 멘티에서 어느새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는 멘토로 성장한 것이다. A씨는 “매주 멘티 학생과 귀중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실제 멘티 경험이 멘토 활동에 큰 도움이 됐다”면서 “앞으로도 B군이 밝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소회를 밝혔다.우정사업본부가 후원하고 우체국공익재단과 한국장애인재활협회가 수행하는 ‘장애 가정 아동 성장 멘토링’ 사업이 올해로 20주년을 맞았다. 성장 멘토링 사업은 2006년 전국...

    1643호2025.08.27 06:00

  • [우정 이야기] K굿즈, EMS로 싸고 빠르게 해외 배송하세요
    K굿즈, EMS로 싸고 빠르게 해외 배송하세요

    ‘김구 선생님, 보고 계신가요?’, ‘김구 선생님, 드디어 해냈습니다.’요즘 인터넷상의 대표적인 ‘밈’(인터넷 유행) 중 하나다. 세계적으로 K컬처 열풍이 불면서 한국이 높은 ‘문화적 힘’을 가졌으면 한다고 했던 백범 김구 선생의 바람이 이뤄지고 있다는 의미다.과거엔 K컬처가 아시아에서만 컬트적 인기를 끌었다면 K팝과 한국적인 요소를 곳곳에 녹인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흥행하면서 전 세계로 퍼져나가고 있다. 국립중앙박물관에서 판매하는 갓과 민화에 나오는 ‘까치와 호랑이’ 관련 굿즈도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인기에 동난 지 오래다. 그런가 하면 해외에서도 김과 화장품 등 한국 상품을 구매하려는 발길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이처럼 세계적인 K컬처의 인기로 전자상거래가 활발해지자 우정사업본부도 해외 배송 수요를 위한 국제특급우편(EMS) 요금 할인에 나서기로 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는 지난 8월 11일부터...

    1642호2025.08.20 06:00

  • [우정 이야기]집배원 안전 위해…“폭염에 배송 늦어질 수 있어요”
    집배원 안전 위해…“폭염에 배송 늦어질 수 있어요”

    폭염 등 이상기후가 연일 이어지는 상황에서 우체국도 집배원의 안전 확보를 위한 캠페인을 벌인다. 최근 온열질환자가 3000명을 돌파하고, 폭염 속에서 작업하는 야외 노동자가 온열질환으로 연이어 숨지자 야외 노동자를 위한 범정부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는 집배원 안전 확보를 위한 ‘여름철 작은 배려, 큰 안전’ 캠페인을 오는 10월 2일까지 시행한다고 밝혔다.캠페인은 산업안전보건법, 우편법 등에 따라 근로자가 급박한 위험이 있는 경우 작업을 중지하고 대피할 수 있는 작업중지권 사용을 독려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우정사업본부는 폭염과 폭우 등 자연재해로 급박한 위험이 발생하면 집배원 및 소포위탁택배원이 업무를 즉시 중지할 수 있도록 업무정지권 사용을 권장하고 있다. 특히 폭염 시에는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낮 시간대(12~16시) 온열질환 자가 진단과 휴식시간 활용 등도 적극 권유한다.우체국은 업무정지권이 사용...

    1641호2025.08.13 0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