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3610선을 돌파한 10월 1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종가가 표시돼 있다. 뉴스1
긴 연휴를 끝내고 거래를 재개한 국내 증시가 뜨겁게 달아올랐다. 10월 10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73%(61.39포인트) 오른 3610.6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가 3600선을 돌파한 건 사상 최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투자심리가 회복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날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6.07% 오른 9만4400원, SK하이닉스는 8.22% 상승한 42만8000원에 각각 장을 마쳤다. 특히 삼성전자는 종가 기준 역대 최고가를 기록하며 전체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9월 29일부터 10월 10일까지 투자 흐름을 분석한 결과 외국인과 기관은 삼성전자를 집중 매수했다. 외국인은 3조454억 원, 기관은 2480억 원 어치를 각각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개인 투자자들은 같은 기간 삼성전자를 3조2746억 원 순매도하며 ‘팔자’에 나섰다. 약 4년 만의 ‘9만전자’ 회복에 차익 실현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기간 : 9월 29일~10월 10일 | 자료 : 한국거래소
10월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9월 29일~10월 10일 외국인이 가장 많이 매수한 종목은 삼성전자로 집계됐다(오후 3시 45분 기준). 2~10위는 두산에너빌리티, 삼성전자우, SK하이닉스, 현대힘스, 현대로템, 현대차, 삼성전기, LG디스플레이, 삼성중공업이었다. 외국인의 순매도 상위 10개 종목은 SK스퀘어, LIG넥스원, 알테오젠, 삼양식품, LG에너지솔루션, SK텔레콤, HMM, 셀트리온, 테크윙, 롯데관광개발이었다.
기간 : 9월 29일~10월 10일 | 자료 : 한국거래소
기관의 순매수 1위 종목은 삼성전자였다. SK스퀘어, 두산에너빌리티, 네이버, 삼성전자우, 한미반도체, HD현대미포, 원익IPS, 미래에셋증권, 삼양식품이 뒤를 이었다. 기관이 가장 많이 매도한 10개 종목은 현대힘스, SK하이닉스, 카카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KT&G, 한국전력, LG화학, 현대모비스, 삼성SDI, LG전자였다.
기간 : 9월 29일~10월 10일 | 자료 : 한국거래소
개인의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은 HMM, 카카오, SK텔레콤, 하이브, 지투지바이오, 한화비전, 두산, 삼성SDI, 엔씨소프트, 대한항공이었다. 개인이 가장 많이 매도한 종목은 삼성전자였으며 두산에너빌리티, 삼성전자우, SK하이닉스, 한미반도체, 네이버, 에이피알, 한화오션, HD현대중공업, 현대로템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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