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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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톡, 출시 15년 만에 대대적 서비스 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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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채원 기자

    ycw@donga.com

    입력2025-09-26 09: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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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민택 카카오 최고제품책임자(CPO)가 9월 23일 경기 용인시 카카오AI캠퍼스에서 열린 개발자 콘퍼런스 ‘이프 카카오’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뉴스1

    홍민택 카카오 최고제품책임자(CPO)가 9월 23일 경기 용인시 카카오AI캠퍼스에서 열린 개발자 콘퍼런스 ‘이프 카카오’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뉴스1

    카카오톡(카톡)이 출시 15년 만에 대폭 달라졌다. 9월 23일 이후 카톡을 업데이트한 사용자는 대화방에 보낸 메시지를 24시간 내 자유롭게 수정할 수 있다. 음성 통화서비스 ‘보이스톡’ 녹음도 가능하다. 기존 오픈채팅탭은 ‘지금탭’으로 바뀌었다. 누르기만 하면 알고리즘이 추천한 숏폼이 바로 재생된다. 

    카카오는 10월부터 인공지능(AI) 기능도 제공할 계획이다. 카톡에 챗GPT를 탑재해 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또 대화 속 맥락을 파악한 후 예약, 일정 관리, 쇼핑 등이 필요하면 사용자에게 먼저 말을 거는 서비스도 개시할 예정이다.

    메시지 수정 기능은 환영, 메인 화편 개편은 ‘글쎄’

    카카오톡 친구 탭 업데이트. 카카오 제공

    카카오톡 친구 탭 업데이트. 카카오 제공

    대대적으로 진행한 업데이트에 대한 소비자 반응은 엇갈린다.  메시지 수정, 채팅방 분류 등 새로 적용된 메신저 관련 기능에 대해서는 전반적으로 환영하는 분위기다. 반면 사실상 메인 화면 구실을 하는 ‘친구’ 탭 개편에는 불만이 속출하고 있다.

    기존엔 카톡을 열면 친구 이름이 ‘가나다’순 목록으로 나타났다. 업데이트 후에는 이용자들이 올린 게시물이 화면을 채우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사용자의 프로필 사진, 배경 사진, 게시물 등이 격자형 피드로 표시돼 인스타그램을 보는 것 같다는 평가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카톡을 열자마자 친하지 않은 지인의 가족사진이 뜨고 직장 상사가 골프를 치는 사진이 떠서 당황스럽다” “카톡은 지인, 업무용 연락처 등과도 연동된 사람이 많은데 부담스럽다”는 게시글이 다수 올라오고 있다. ‘친구’ 탭 게시글과 같은 크기로 광고가 노출되는 데 대한 불만도 적잖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9월 23일 열린 ‘이프 카카오 25’ 컨퍼런스 행사 후 기자들과 만나 “업데이트 후 일부 이용자의 불편이 있을 수 있겠지만 이용자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개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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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채원 기자

    윤채원 기자

    안녕하세요. 주간동아 윤채원 기자입니다. 눈 크게 뜨고 발로 뛰면서 취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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