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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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급등주] 티엘비, ‘CXL 시장’ 성장 기대감에 신고가

삼성전자·SK하이닉스, 美 마벨 CXL 퀄 통과… PCB 공급사 티엘비 수혜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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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경진 기자

    zzin@donga.com

    입력2025-09-10 11:3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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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XL 메모리 모듈 PCB 제조 기업 티엘비 로고. 티엘비 제공

    CXL 메모리 모듈 PCB 제조 기업 티엘비 로고. 티엘비 제공

    반도체 부품 및 PCB(인쇄 회로 기판) 제조 기업 티엘비 주가가 9월 10일 장 초반 3만8550원까지 오르며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티엘비 주식은 전 거래일보다 11.45%(3800원) 오른 3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미국 반도체 회사 마벨의 컴퓨트익스프레스링크(CXL) 컨트롤러 호환성 시험을 통과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양사에 CXL 메모리 모듈 PCB를 공급하고 있는 티엘비에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D램 제품은 이달 2일 마벨의 CXL 2.0 기술 기반 컨트롤러 ‘스트럭테라(Structera)’와의 호환성 시험을 완료했다. ‘빠르게(express) 연결해(link) 연산한다(compute)’는 뜻을 가진 CXL은 반도체들이 사용하는 각기 다른 언어를 하나로 통합해 연결하는 기술이다. 범용 반도체에 CXL 기술을 적용하면 메모리 용량이 대폭 늘어난다. 이에 ‘넥스트 HBM’으로 불리며,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리면 HBM에 이은 ‘캐시카우’가 될 것이라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

    양승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10일 발표한 리포트에서 티엘비에 대해 “고마진 제품의 매출 비중이 60%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적정주가를 4만1000원으로 제시했다.

    티엘비의 2분기 매출액은 64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2.2% 늘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69억 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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