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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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급등주] ‘한한령 완화’ 기대에 상한가 이어 또 급등한 아센디오

3년 연속 영업손실, 상반기 적자폭 전년 동기 대비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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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영훈 기자

    yhmoon93@donga.com

    입력2025-08-20 10:5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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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간동아가 매일 오전 국내 증시에서 주가가 크게 상승한 종목과 그 배경을 짚어드립니다. 주가 상승을 이끈 호재와 실적 등 투자 정보와 지표도 전달합니다.

    아센디오는 2017년 영화 ‘범죄도시’ 배급을 맡기도 한 종합 엔터테인먼트 업체다. 뉴시스

    아센디오는 2017년 영화 ‘범죄도시’ 배급을 맡기도 한 종합 엔터테인먼트 업체다. 뉴시스

    K-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중국의 해외 콘텐츠 규제 완화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관련주 중 하나인 아센디오에 투심이 몰리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8월 20일 오전 9시 50분 기준 아센디오 주식은 전 거래일 대비 595원(14.95%) 오른 4575원에 거래됐다. 전날 상한가를 기록한 데 이어 연일 강세다.

    중국의 방송·인터넷 감독 기관인 국가광파전시총국(광전총국)은 18일 위챗 공식 계정을 통해 ‘라디오·TV· 영상 공급을 촉진하기 위한 조치’를 발표한다고 밝혔다. 여기에 ‘우수 해외 프로그램 소개 및 방송 촉진’이라는 문구가 기재돼 있어 해외 콘텐츠에 대한 규제 완화 기대감이 커졌다. 이튿날 종합 엔터테인먼트 업체 아센디오 주가는 상한가로 마감했고 스튜디오드래곤(8.94%), CJ ENM(6.41%) 역시 강세를 보였다.

    DB증권은 20일 ‘한 발 더 내딛은 한한령 해제 기대감’ 보고서를 통해 한한령 해제 가능성이 커졌다며 그동안 소외됐던 미디어 업종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신은정 DB증권 애널리스트는 “금번 뉴스는 중국이 해외 드라마 수입 장려를 공식화했다는 점에서 상당히 유의미하다고 판단된다”고 썼다.

    단 영화 ‘범죄도시’를 배급하기도 했던 아센디오는 최근 실적 부진 상태다. 지난해 매출 135억 원, 영업손실 41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적자가 2022년(83억 원), 2023년(98억 원)에 이어 3년째 이어지고 있다. 올해도 상반기에만 28억 원의 영업손실을 공시해 지난해 같은 기간 적자폭(17억 원)을 넘겼다. 아센디오는 지난해 2월 사업목적에 초전도체 관련 사업을 추가하면서 주가가 급등하기도 했지만 이렇다할 성과를 보여주지 못하고 주가는 제자리를 찾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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