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가 매일 오전 국내 증시에서 주가가 크게 상승한 종목과 그 배경을 짚어드립니다. 주가 상승을 이끈 호재와 실적 등 투자 정보와 지표도 전달합니다.
현대무벡스의 무인이송로봇 ‘플랫바디 AGV’. 현대무벡스 제공
소프트뱅크그룹은 10월 8일 스위스 아세아 브라운 보베리(ABB)의 로봇 사업 부문을 53억7500만 달러(약 7조6000억 원)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손정의 소프트뱅크그룹 회장은 “인공 초지능(ASI)과 로봇 공학을 융합하겠다는 비전 아래 ABB 로보틱스와 함께 인류를 발전시킬 획기적 진화를 이끌 것”이라는 포부도 밝혔다. 이에 14일 오전 증시에서 로보스타 주가가 전 거래일 대비 20% 이상 상승하는 등 로봇주에 투자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대무벡스는 물류 로봇 컨설팅부터 설계, 제작, 설치, 유지보수 등까지 제공하는 기업으로, 2017년 현대엘리베이터에서 분사해 2019년 코스닥에 상장됐다. 현재 지분 55.88%를 현대엘리베이터가 보유하고 있다. 공장에서 사용하는 ‘무인이송로봇(AGV)’, 천장에 설치돼 직선으로 움직이며 물건을 옮기는 ‘갠트리 로봇’ 등이 주력 제품이다.
현대무벡스는 지난해 2차전지 부문 스마트 물류 사업에 진출해 북미권 수주에 성공하면서 2년 연속 연간 수주 4000억 원을 돌파했다. 매출액은 2022년 2105억 원, 2023년 2678억 원, 2024년 3414억 원으로 증가 추세다. 영업이익은 2022년 122억 원에서 2023년 41억 원으로 감소했다가 2024년 246억 원으로 크게 상승했다. 상반기에도 영업이익 96억 원을 기록해 2023년 3분기 이후 8분기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임경진 기자
zz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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