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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닉스 로고. 라닉스 제공
올해 7월 고객사에 시제품을 납품하기 시작한 양자 보안 칩이 시장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은 영향으로 분석된다. 라닉스 측에 따르면 최근 해당 시제품에 대한 고객사 문의, 지식재산권(IP) 활용 협의 및 협력 요청, 기술개발 의뢰 등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라닉스가 개발한 양자 보안 칩에는 한국형 양자내성암호(KpqC·양자 컴퓨터로 해독 불가능한 암호) 기술이 적용됐다. 현재는 프로그래머블 반도체(FPGA) 위에 시험용으로 구현한 상태이며 올해 하반기 파운드리 시험 생산, 내년 상반기 양산 칩 제작을 목표로 하고 있다. 라닉스는 내년 말 해당 칩으로 국가정보원 암호모듈 검증 제도(KCMVP)에서 최고 수준(레벨 4)보다 한 단계 낮은 레벨 3를 취득한다는 계획이다. 이렇게 될 경우 라닉스 양자 보안 칩은 금융, 공공기관, 국방 등 높은 보안 수준이 요구되는 시장에 우선 공급될 전망이다.
최근 양자컴퓨팅 기술이 발전하면서 양자내성암호 기술의 중요성은 날로 커지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은 2025~2028년 자율주행차와 관제센터 간 안전한 보안 통신망 구축을 위해 ‘양자내성암호 실증사업’을 추진 중이다.
다만 라닉스(연결 기준) 실적은 적자 상태다. 올해 2분기 매출 15억 원, 영업손실 19억2000만 원을 기록했다. 1분기는 매출 20억7000만 원, 영업손실 14억4000만 원이었다.
이슬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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