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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일 종합 콘덴서 제작사 삼화콘덴서 로고. 삼화콘덴서 제공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MLCC 부문은 오는 2026년 일부 영역에서 공급 부족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이라며 “자동차의 전장화 및 자율주행 적용이 확대되고, 전기차 비중이 증가할수록 고용량의 MLCC 사용이 증가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김민경 하나증권 연구원은 “산업 및 전장 애플리케이션을 중심으로 MLCC 수급이 타이트해졌다”면서 “인공지능(AI) 서버의 경우 전력 소모량이 일반 서버 대비 10배 이상 높아 전류 공급을 안정화하기 위해 더 많은 고용량·고전압 MLCC 탑재가 요구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MLCC는 전기를 보관했다가 일정량씩 내보내는 ‘댐’ 역할을 하는 장치로 PC, 스마트폰, 자동차 등에 사용된다. 삼화콘덴서는 국내 유일의 종합 콘덴서 제작사로 MLCC 매출 비중이 높다. 지난해 매출 2954억 원, 영업이익 178억 원을 기록했으며 올해는 매출 3146억 원, 영업이익 202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같은 날 세계 2위 MLCC 공급업체인 삼성전기도 장 초반 17만6500원을 터치하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이한경 기자
hklee9@donga.com
안녕하세요. 주간동아 이한경 기자입니다. 관심 분야인 거시경제, 부동산, 재테크 등에 관한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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