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드래곤이 데뷔 19년 만에 대중문화예술인으로서 최고의 영예인 옥관문화훈장을 수훈했다.

23일 서울 중구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열린 ‘제16회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에서 지드래곤은 “올해 문화훈장 최연소 수훈자 지드래곤”이라며 너스레를 떨며 무대에 올랐다.

그는 “오래 쉬다가 컴백한 지 일주일 후면 1년이 된다”며 “여섯 살 때 엄마 손을 잡고 오디션장에 들어섰던 그날부터 지금까지 같은 꿈을 꾸고 있다. 10대에는 가수를 꿈꿨고, 20대에는 표창을 받았고, 30대에는 문화훈장을 받았다. 그래서 40대가 더 기대된다”고 감회를 전했다.

이어 “내년이면 우리 그룹이 데뷔 20주년을 맞는다”며 “이 영광을 멤버들과 나누고, 언제나 곁에 있어준 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서는 드라마와 영화, 음악, 코미디 등 각 분야를 대표하는 예술인들이 함께 자리해 한국 대중문화의 성장을 기념했다. 무엇보다도 지난달 세상을 떠난 고(故) 전유성의 마지막 수상 소감이 공개돼 깊은 울림을 남겼다.

〈2025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수상자 명단〉

◇ 은관문화훈장

김해숙

◇ 보관문화훈장

정동환 • 이병헌

◇ 옥관문화훈장

고(故) 전유성 • 지드래곤 • 배한성

◇ 대통령표창

김미경 • 이민호 • 이정은 • 동방신기 • 블랙핑크 로제 • 세븐틴 • 성우 김은영

◇ 국무총리표창

김태리 • 김지원 • 박보영 • 박해준 • 주지훈 • 에이티즈 • 트와이스 • 최희선

◇ 문화체육관광부장관표창

고윤정 • 변우석 • 지창욱 • 추영우 • 라이즈 • (여자)아이들 • 르세라핌 • 제로베이스원 • 이수지 • 베베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 MK스포츠,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