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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형 선임’ 두산, 어째서 21세기 최초로 KS 우승 감독 선택했나? 육성->대권 도전
기사입력 2025.10.21 0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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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가 한국시리즈 우승 경력의 김원형 감독을 새롭게 선임하며 다시 대권에 도전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두산베어스(사장 고영섭)는 20일 “제12대 감독으로 김원형 야구 국가대표팀 투수 코치(53)를 선임했다. 계약 규모는 2+1년 최대 20억 원(계약금 5억, 연봉 각 5억 원)이다”라고 밝혔다.

새롭게 두산의 지휘봉을 잡게 된 김원형 감독은 2022년 SSG 랜더스를 이끌고 단 한 차례도 정규 시즌 1위를 내주지 않고 한국시리즈까지 정상에 오른 초유의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이끈 바 있다.

김원형 신임 감독은 전주동중-전주고를 거쳐 1991년 쌍방울 레이더스 소속으로 프로에 데뷔했다. 현역 21시즌 통산 545경기에서 134승144패26세이브12홀드, 평균자책점 3.92를 기록한 레전드 투수 출신이다.

사진=두산 베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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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두산 베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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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이후에는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 롯데 자이언츠, 두산에서 코치를 역임한 뒤 2021년 SSG 감독으로 첫 감독 지휘봉을 잡았다. 특히 2020년 9위에 머물렀던 팀을 2021년 6위로 끌어올린 이후 2022년 통합우승을 견인했다.

두산이 다른 팀의 감독 경험이 있는 지도자에게 1군 지휘봉을 맡긴 것은 21세기에는 최초다. 앞서 1995년부터 2003년까지 두산 지휘봉을 잡았던 김인식 전 감독 이후에는 최초이기도 하다.

2003년 10월 부임했던 김경문 7대 감독(현 한화 이글스 감독)을 시작으로, 김진욱 감독-송일수 감독-김태형 감독(현 롯데 자이언츠 감독)에 이어 올 시즌 도중 자진 사임한 11대 이승엽 감독까지 두산은 5번 연속으로 감독 경력이 없는 지도자를 선임한 바 있다.

올 시즌에도 이승엽 감독이 4~5월 부진의 책임을 지고 6월 2일 물러난 이후 조성환 퀄리티컨트롤(QC) 코치를 감독대행으로 남은 시즌을 치렀다. 조성환 감독대행 체제에서 두산은 38승 3무 45패라는 성적을 올렸지만 결국 2025시즌을 61승 6무 77패, 9위로 마무리했다.

일찌감치 구단 내부에서 차기 감독 선임 작업에 들어간 가운데 2차례의 심층 면접을 거쳐 김원형 감독이 낙점됐다. 두산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에 따르면 복수의 후보군 가운데 3명의 감독 후보들이 최종 면접을 봤다. 그중에서 조 감독대행과 김원형 신임 감독이 최종 물망에 올랐다. 그리고 최근 2번째 면접 끝에 김원형 감독이 최종 낙점을 받았다.

사진=두산 베어스
사진=두산 베어스
사진=두산 베어스
사진=두산 베어스

김 신임 감독의 투수 육성 및 운영 능력과 과거 SSG를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이끈 이력이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세대교체와 동시에 빠른 시일내로 다시 한국시리즈 우승에 도전해야 하는 두산의 입장에서 다시 초보 감독을 선택하는 것보다 경력이 풍부한 김 감독을 구단 내부에서도 더 선호한 것으로 알려진다.

김 감독은 이미 두산 베어스와 인연도 있다. 2019년부터 2년간 메인 투수 코치를 맡아 2019시즌 통합 우승에 기여했다. 김 감독이 투수 파트를 책임진 두 시즌 동안 두산베어스의 평균자책점은 3.91로 이 기간 10개 구단 중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두산베어스는 “김원형 감독은 KBO 최초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 경력을 갖췄다. 투수 육성과 운영에 탁월한 능력을 인정받았다”며 “젊은 선수들의 건강한 경쟁을 통해 우승 도전 전력을 구축하는 데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김원형 감독은 “명문 구단 두산베어스의 지휘봉을 잡게 돼 무한한 영광이며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기회를 주신 구단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두산베어스는 그라운드 위에서 언제나 역동적인 모습을 바탕으로 상대를 압박해온 팀이었다. 이러한 ‘허슬두’ 문화를 재건하는 데 앞장서며 팬 여러분들께 감동을 드리겠다”고 밝혔다.

사진=두산 베어스
사진=두산 베어스

[김원익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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