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라이릴리·노보노디스크 등 비만 치료제 집중 편입 ETF 특정종목 비중 과도하게 높아 변동성 커지며 수익률 저조
엔터·뷰티 ETF도 반짝 인기
일라이릴리의 비만치료제 젭바운드. [연합뉴스]
비만치료제 분야의 양대산맥인 일라이릴리와 노보노디스크를 절반가량 편입해 주목받았던 비만치료제 집중투자형 상장지수펀드(ETF)들이 부진한 성과를 내며 투자자들에게 외면받고 있다. 이들 상품은 일부 종목의 투자 비중이 과도하게 높아 해당 종목의 변동성이 확대될 경우 투자자 손실 우려가 크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기준 ‘KODEX 글로벌비만치료제TOP2 Plus’와 ‘TIGER 글로벌비만치료제TOP2Plus’의 최근 3개월간 수익률은 각각 5.57%, 2.28%에 그쳤다. 또 다른 비만치료제 ETF인 ‘RISE 글로벌비만산업TOP2+’ 역시 수익률이 3.29%에 머물렀다. 이들 상품은 지난 1년간 모두 -17%대 수익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2월 출시된 글로벌 비만치료제 ETF 3종은 상장 초반 나란히 두 자릿수 상승률을 보이며 크게 주목받았다. 이들 상품은 지난해 시장의 화두였던 GLP-1 계열 비만치료제인 ‘위고비’를 보유한 노보노디스크와 ‘마운자로’를 개발한 일라이릴리를 50% 이상 편입하며 집중 투자했다. 글로벌 비만치료제 시장이 연평균 50%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에 힘입어 출시 한 달여 만에 자금 1700억원가량이 유입됐다.
하지만 이들 상품의 2년 차 성적표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전일 기준 노보노디스크 주가는 지난해 고점 대비 60% 이상, 일라이릴리는 15% 이상 내렸다.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종목들의 부진에 비만치료제 ETF들 역시 지난해 하반기 고점을 찍은 뒤 상승폭을 반납했다. 현재 일부 상품은 상장 당일 시초가를 밑도는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특히 RISE 글로벌비만산업TOP2+의 순자산 총액은 전일 기준 49억원으로 상장폐지 기준인 50억원을 밑돌고 있다.
비만치료제 외에 엔터, 뷰티, 2차전지 등 ‘반짝 인기’를 끈 분야에서 출시된 상품들도 주력 종목 주가에 따라 희비가 갈렸다. 하이브·JYP·SM·YG 등 국내 4대 연예 기획사에 95%를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ACE KPOP포커스’는 엔터주의 부진으로 인해 최근 3개월간 1.5% 하락했다. K뷰티 기업인 에이피알(21.77%)과 파마리서치(14.86%), 아모레퍼시픽(13.42%) 등 세 종목을 절반가량 담은 ‘HANARO K-뷰티’ ETF도 같은 기간 6% 이상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특정 종목의 비중이 과도한 ETF는 분산 투자에 따른 안전성을 기대하기 어렵다”면서 “특히 특정 종목에 집중하는 상품은 해당 테마가 크게 주목받는 시기에 출시되는 만큼 높은 변동성으로 큰 손실을 낼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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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i Lilly and Company는 글로벌 제약사로, 당뇨병 및 비만 치료제 분야에서 강력한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대표 제품인 GLP-1 계열 비만치료제 '마운자로'를 개발하여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비만치료제 집중 투자형 상장지수펀드(ETF)의 주요 편입 종목으로 포함되어 있으며, 해당 ETF의 성과가 Eli Lilly의 주가 변동에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최근 주가가 고점 대비 15% 이상 하락하여 ETF 수익률 저조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글로벌 비만치료제 시장의 성장 기대와 경쟁사 동향, 규제 변화 등이 주요 변수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Novo Nordisk A/S
Novo Nordisk A/S는 덴마크에 본사를 둔 글로벌 제약사로, 당뇨병 및 비만 치료제 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대표 제품인 GLP-1 계열 비만치료제 '위고비'를 통해 비만 치료 시장에서 선도적 위치를 점하고 있습니다.
비만치료제 ETF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핵심 편입 종목으로서, 최근 주가가 지난해 고점 대비 60% 이상 하락하여 ETF 수익률 부진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Novo Nordisk의 비만치료제 사업 성과와 시장 평가가 ETF 투자자들의 손익에 직접적으로 연결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성장세 둔화와 함께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하이브현재가 288,500 + 2.49%10.23 15:30
하이브는 K-POP 아티스트의 매니지먼트, 음반·콘서트·MD 등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영위하는 국내 대표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입니다. 방탄소년단(BTS) 등 글로벌 아티스트 IP를 기반으로 한 플랫폼 비즈니스와 콘텐츠 제작 역량이 강점입니다.
국내 4대 연예 기획사에 집중 투자하는 ETF의 주요 편입 종목으로 포함되어 있으며, 최근 엔터주 부진으로 ETF 수익률이 하락한 배경에 하이브의 주가 변동이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는 하이브의 사업 성과와 시장 평가가 ETF 투자자 손익에 반영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K-POP 글로벌 수요, 아티스트 활동 일정, 엔터테인먼트 산업 규제, 환율 변동 등이 주요 변수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아모레퍼시픽현재가 119,400 -0.83%10.23 15:30
아모레퍼시픽은 화장품 및 뷰티 제품의 연구개발, 제조, 유통을 담당하는 국내 대표 K-뷰티 기업입니다. '설화수', '라네즈' 등 다양한 브랜드 포트폴리오와 국내외 유통망, R&D 역량이 강점입니다.
K-뷰티 ETF의 주요 편입 종목으로 포함되어 있으며, 최근 주가 하락이 ETF 수익률 저조의 원인 중 하나로 언급되었습니다. 아모레퍼시픽의 시장 평가가 ETF 투자자 수익률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외부 환경에서는 중국 등 해외 시장 수요, 글로벌 뷰티 트렌드, 원자재 가격, 환율 변동 등이 주요 변수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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