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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국가 전산 자원, 국방만큼 중요해”

성승훈 기자
입력 : 
2025-10-10 15:2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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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은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현장에서 신속한 복구를 당부하며 정부 관계자를 격려했다.

대통령은 복구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전산 데이터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예산과 인력 투입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현장 방문은 복구 작업 중 예능 프로그램 출연에 대한 비판을 잠재우기 위한 의도로 해석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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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정보자원관리원 현장 점검 나서
李 “복구 예산·인력 효율적으로 해야”
이재명 대통령 10일 대전광역시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현장 방문해  피해상황을 보고받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5.10.10
이재명 대통령 10일 대전광역시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현장 방문해 피해상황을 보고받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5.10.10

이재명 대통령이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현장을 찾아 ‘신속한 복구’를 당부하며 정부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지난달 26일 화재가 발생하며 국가 전산망이 마비된 지 2주 만에 현장 점검에 나섰다.

이 대통령은 10일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을 방문했다. 휴가 중이지만 전산망 복구가 시급한 과제라 현장을 찾은 것이다. 추석 연휴에도 복구 작업에 매진했던 이들을 격려하겠다는 의지도 담겼다. 김남준 대통령실 대변인은 “배터리 냉각 침수조를 둘러본 뒤 화재가 발생한 5층 전산실 상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화재 현장에서 이 대통령은 발화(發火) 요인을 세세하게 물으며 배터리 적재 방식에 문제가 없는지를 살펴봤다. 현장을 둘러본 이후에는 간담회를 열어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으로부터 복구 진행 상황과 향후 대책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

간담회에서는 “국가 전산 자원의 중요도는 국방에 비견할만하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게 신속한 복구와 확고한 재발 방지 대책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전산 데이터는 국가 운영 핵심이라는 걸 온 국민이 느끼게 됐다”며 행정안전부와 복구 업체를 격려했다.

그러면서도 전산망 복구에 예산·인력을 아낌없이 투입하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무엇보다 복구가 가장 중요하다”며 “예산이나 인력을 사용하는 데 효율적이고 신속하게 해달라”고 당부했다. 복구 작업이 장기화하자 신속성을 주문한 셈이다.

현장 방문을 통해 논란 진화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복구 작업 중에 예능 프로그램 출연을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적지 않았기 때문이다. 대통령실에선 지난달 일정을 세세히 밝히며 △상황 수시 보고 △대통령실 비상대책회의 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지시 등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현장 점검도 지난주에 결정됐던 일정이라는 것이 대통령실 설명이다. 일각에서는 정부 질책에서 ‘격려’로 기조가 바뀌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 대통령은 지난달에는 중대본회의를 주재하며 “3시간 안에 복구할 수 있다고 큰소리를 쳤다는데 이틀이 다 되도록 복구가 안 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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