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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화력 1호기 멈춘다, 탈석탄에 속도…기후부 “인력 재배치 돌입”

지혜진 기자
입력 : 
2025-10-10 14:5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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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태안군 태안석탄화력발전 1호기에서 근무하던 노동자들이 다른 발전소로 재배치된다고 기후에너지환경부가 10일 밝혔다.

총 129명의 노동자 중 65명은 구미천연가스발전소로, 64명은 태안 내 다른 석탄발전소로 이동할 예정이다.

이번 재배치는 정부의 탈석탄 계획에 따른 정의로운 전환의 일환으로, 석탄발전소는 단계적으로 폐쇄될 예정이며, 표준 계획에 따르면 2038년까지 37기의 석탄발전기가 폐지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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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환 기후부 장관 현장 방문
이재명 정부 들어 ‘인력 재배치’ 첫공개
“일자리 상실 없는 정의로운 전환 추진”
2038년까지 석탄화력발전기 37기 폐지
10일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앞줄 첫번째)이 오는 12월 가동 종료 예정인 충남 태안석탄발전소를 둘러보고, 청정전력 전환을 선포했다. [기후부 제공]
10일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앞줄 첫번째)이 오는 12월 가동 종료 예정인 충남 태안석탄발전소를 둘러보고, 청정전력 전환을 선포했다. [기후부 제공]

올해 12월 폐지되는 충남 태안군 태안석탄화력발전 1호기에서 일하던 노동자들이 전원 다른 발전소로 재배치된다고 기후에너지환경부가 10일 밝혔다. 이재명 정부 들어 석탄발전소 인력 재배치 계획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후부에 따르면 태안석탄발전소에서 근무하는 129명 중 한국서부발전 소속 65명은 경북 구미시의 구미천연가스발전소로, 협력업체 소속 64명(한전KPS·금화PSC·한전산업개발 등)은 태안 내 다른 석탄발전기로 재배치될 예정이다.

김성환 기후부 장관은 이날 태안석탄발전소를 점검하면서 “정의로운 전환을 통해 일자리도 반드시 지킬 것이라는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국민께 알리는 첫걸음”이라고 설명했다.

전국의 석탄발전소는 정부의 탈석탄 계획에 따라 차례로 폐쇄할 예정이다.

태안석탄화력발전소의 경우, 올해 2월 확정된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전기본)에 따라 오는 12월 1호기를 시작으로 2037년 8호기까지 단계적으로 문을 닫는다.

태안석탄화력발전소는 1996년 1·2호기가 준공됐고 2017년 10호기까지 건설돼 전력생산능력이 최대 6100㎿에 달해 국내 석탄발전소 중 가장 설비용량이 크다.

11차 전기본상으론 2038년까지 전국의 석탄화력발전기 61기 가운데 37기가 폐지될 예정이나 이재명 대통령이 ‘2040년 탈석탄’을 공약한 터라 그 속도는 더 빨라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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